창업 아이템 선정시 해야 할 고민

오늘은 어제에 이어 창업 이야기를 좀더 해 볼까 한다.


오늘은, 특히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자영업을 하게 되면..


어제도 이야기 했지만, 직장생활과는 완전히 다른 삶의 패턴이 이어지게 된다. 그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해 지는게 자영업이고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밖에는 없다.


tvN의 대표 드라마 미생에서 퇴직한 선배와 오차장과의 대화..


"직장이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야"


라는 말.. 직장생활을 하다 자영업을 시작한 필자가 가장 공감했던 말 중에 하나이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자영업 시장은 결코 쉽지 않으며 장미빛 꿈을 꾸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생존할까를 고민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생존이 쉽지 않은게 바로 자영업 시장이라는 점.. 강조해 본다.



좋아하는 일이라고? 직접 부딛혀 봤는가?


어제도 이야기 했지만, 창업을 하기 전 최대한의 시간을 확보하고 배움의 시간, 시장조사의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필자가 권하는 시간은 최소 1년 이상이다.


그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템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직장생활과 다르게 자영업은 (업종에 따라서 다소 다르겠지만) 최소 하루 10시간 이상은 투자할 각오를 해야 한다. 우리같은 소자본 또는 생계형 창업이라면 말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이를 기준으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을 막연히 하고싶다, 호감이 간다는 이유로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마시며 그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과 이를 직접 운영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이다.


개인적인 선호도를 업장운영과 착각해서는 곤란한 것이다. 따라서, 직접 저임금 알바도 뛰어보면서 실전감각을 익힐 필요가 있는 것이며 이런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름을 직접 겪어봐야 한다.



음식을 잘 만드는 것과 음식점 음식을 잘 만드는 것은 다르다.


흔히 하는 창업형태 중 하나. 장모님의 손맛이 좋으니 장모님에게 음식을 맡기고 창업을 하는 것. 너무나도 흔하게 들어보는 그런 창업 스토리 중에 하나이다. 물론, 이것이 꼭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정 음식을 잘 만드는 것과 상품용 음식을 잘 만드는 것에는 엄연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건강성을 생각하면서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하는 것과 선호도가 각기 다른 사람들의 입맛을 맞추는 것에는 큰 괴리가 있다.


또한..


상품으로서의 음식은 일정부분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면이 있다.


특히, 프렌차이즈 음식점들의 경우에는 정확한 레시피가 있으며 이에 따라 기본적인 조리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포인트는 음식을 기본적으로 잘 하는 것 보다는 그러한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따르느냐이다.


여기에, 대량의 음식을 빠른 시간안에 균질한 맛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집밥을 만드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돈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고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돈이 되는 창업 아이템을 신중하게 선정해야 할 것이다. 자영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러한 돈벌이가 아니겠는가?


요즘은 그야말로 프랜차이즈 시대이다. 프랜차이즈의 장점은 본사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하지만, 그만큼 마진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결국, 마진율과 리스크를 교환한 형태가 바로 프랜차이즈라 할 수도 있겠다.


이런 이유로, 초보창업자라면? 개인 브랜드로 창업하기 보다는 이러한 프랜차이즈로 접근하는게 일면 리스크를 줄이는 창업 방법이 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본사들 중에서는 소위 일시적인 유행을 틈타 먹튀를 하는 기업들도 많고, 갑질을 일삼는 기업, 약속한 본사의 지원이 없는 기업들도 부지기수이다.


프랜차이즈업은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으로 이런 이유로 수준미달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난립해 있다. 따라서,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에는 이러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면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그들이 하는 감언이설에 속기 보다는 객관적인 평판과 데이타를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이러한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 숫자와 그의 증감 그리고 이익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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