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이란? 사업과의 차이점과 자영업의 현실

오늘은 자영업이란 무엇인지 그 본질적인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 합니다.

 

뭐.. 저도 자영업을 오랜기간 한 경험이 있지만, 자영업자는 참.. 여러가지 면에서 쉽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경쟁도 치열하고 경기에도 민감할 뿐 아니라 돌발변수도 많이 생기는게 바로 자영업이니까 말이에요..

 

아무튼..

 

자영업이란, 사전적 의미로 "1인 또는 가족이 소유 및 경영의 주체가 되는 사업" 입니다.

 

이론적으로 보자면 법인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법무사 등도 해당이 되겠습니다만..

 

현실에서 자영업이라 함은 "본인의 힘으로 꾸려가는 사업자"의 의미로 통상 영세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자영업의 이미지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자영업 vs 사업

 

넓은 범위에서 '자영업'은 '사업'의 범주에 포함이 되는 것이며 사업을 하면서도 자영업을 한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고 자영업을 하면서도 사업을 한다고도 이야기 하는 등.. 두가지 단어는 혼용되는 면이 있습니다.

 

자영업에서 주목할 단어는 '자(自)'자 입니다. 스스로 한다는 거죠.. 그렇다면.. 사업과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사업'은 '기업형'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기업과 자영업은 또 무슨 차이가 있을까..

 

포인트는 '시스템' 입니다.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는 구조를 갖고 있다면? 이는 '사업'이라 불러도 되는 것이고 본인의 노동력을 투자하지 않으면 이는 자영업이라 구분지어도 좋습니다. 다만, 이러한 구분이 꼭 정해진 것은 당연히 아니고, 필자가 생각하는 자영업과 사업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횡령과 배임..

 

재벌총수들이 자주 저지르는 경제범죄죠.. 이런 재벌 총수들이 엮여 들어갈 때.. 개인적으로 가장 듣기 싫은 뉴스 내용 중 하나가.. "해당 기업경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는 식의 기사들 입니다.

 

무슨, 기업이 자영업입니까? 사장, 또는 총수가 없다고 회사가 망가지게.. -_-

 

사실..

 

총수나 사장이 없어서 망할 회사라면 존재가치 자체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중소기업도 아니고.. 대기업들에서 이런소리가 나오고, 또.. 언론에서는 이런 대기업들의 앓는 소리를 여과없이 내보내고.. 참 안탑깝고 분개스러운 부분입니다.

 

 

자영업 시장의 열악한 현실

 

우리나라는 자영업자가 유난히 많은 그런 국가입니다. 최근에는 자영업자 비율이 그래도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에서 5위에 해당(2014년 기준 26.8%)하는 높은 자영업자 비율을 갖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는 문화적 경제적 이유로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국가들(그리스, 터키, 멕시코, 브라질)과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객관적이 지표상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는 그리 나쁘지 않거든요..

 

경제적으로 견실한 국가일 수록 자영업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보입니다. 물론, 러시아같은 특이케이스는 있습니다만.. 미국(6.5%), 캐나다(8.8%), 프랑스(10.2%), 독일(11.0%) 등을 보면 확실히 경제적으로 견실한 국가들이 자영업자 비율이 낮습니다.

 

심지어..

 

주요 선진국들 중에서는 가장 오랜기간 경기침체를 겪고있는 일본 조차도 11.5%로 우리의 반도 안되는 자영업자 비율을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이런 높은 자영업자 비율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것이 사업형 자영업자보다 생계형 자영업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일자리가 없어서 자영업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다는 겁니다.

 

수요는 한정되어 있는데 공급이 많아지면 당연히 경쟁은 치열해 지겠죠.. 이는 수치로도 증명이 되는데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1년 미만 폐업율은 25%에 달하며 5년간 버티는(먹고 살 만큼 번다는게 아니라..) 비율도 50%가 채 되지 않습니다.

 

즉, 두집 중 한집은 5년내에 폐업한다는 거죠..

 

그렇다면..

 

살아남는 자영업자들은 어떨까요?

 

우리사회에서 저소득 및 차상위 계층이 가장 많은 직업군이 바로 자영업자 입니다. 자영업자들은 기본적으로 사업자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최저임금.. 뭐.. 이딴거 없죠.. 한달 최저임금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자영업자 비율이 절반을 넘고 이것을 월 300만원 순수익으로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살아남는 자영업자의 10~20%선 입니다.

 

자영업을 시작하기 전.. 부푼 꿈을 꾸게 되죠.. 저도 그 달콤한 꿈을 꿔 봤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는거.. 참 많이 느꼈습니다. 안되면 안되는 대로 괴롭고 또 잘되면 주위에서 말도안되는 견제가 들어오는게 바로 자영업입니다.

 

혹시라도 사업체로 발전시킬 꿈을 꾸며 자영업을 준비중이신 분들이라면? 현실이 이렇다는 점.. 명심하시고 세밀한 준비과 어떤 태클도 이겨낼 수 있는 굳건한 각오!! 꼭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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