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향료(플레이버, Flavor)란?

가공식품의 원료명을 보면 착향료(또는 플레이버 : Flavor)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무슨무슨향~ 이러면 착향료를 이야기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착향료는 사실..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찾는게 더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먹는 가공식품은 물론이고 음료 등에도 거의 예외없이 들어가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착향료는 어떤 성격을 가진 식품첨가물이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오늘은 이러한 착향료에 관한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 한다.

 

 

착향료란?

 

착향료는 아래와 같이 정의내릴 수 있다.

 

식품에 첨가되어 사용자에게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어 상품가치를 높여주는 식품 첨가물

 

착향료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바로 천연착향료, 천연과 동일한 착향료, 합성 착향료 이다. 천연착향료는 자연계 동식물에 존재하고 자연계를 그 기본으로 하여 추출한 향료를 의미한다.

 

즉, 천연착향료는 자연계에 이미 존재하는 그런 향료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그 추출의 기본은 자연계 동식물이 된다. 여기에, 천연과 동일한 착향료라 함은 천연향료 성분과 화학적으로 동일한 합성법을 사용해 만든 향료로 천연향료와 동일한 향이 나는 향료를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합성착향료라 함은 자연에는 없는 그런 향을 인공적으로 만든 것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향료의 세계는 무궁무진해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거의 모든 향기를 식품업계에서는 만들어 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후배 중에 식품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말에 의하면 식품회사에서는 세상의 모든 맛의 어떤 향기가 나는 제품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내게 해 주기도 했다. 문제는 조합에 대한 아이디어와 마케팅 문제이지 기술적 한계는 없다는 것이다.

 

 

종종 논란이 일기도 하는 착향료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착향료의 종류를 식품첨가물공전에 등재시켜 관리하고 있으며 착향료는 식약청에서 운영하는 '식품안전정보포털'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이 허용된 착향료는 약 1,800종 정도가 된다. 식품회사에서는 이러한 착향료를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착향료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서 복합적인 향을 내기도 한다.

 

다만, 다른 식품첨가물들도 그러하듯.. 이러한 착향료도 종종 건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다른 첨가물에 비해..

 

착향료는 그 사용량이 적은 편이어서 크게 이슈화 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식품첨가물의 특성상 경계할 필요는 있다 하겠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지난 2000년대 중반 미국에서 일었던 디아세틸(Diacetyl) 논란이다.

 

디아세틸은 우리가 흔히 먹는 팝콘 등에 사용되어 버터향을 내는데 사용되는 착향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마가린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국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플레이버 종류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디아세틸이 기관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폐질환과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파장이 일었다.

 

식품첨가물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법적 허용여부가 결정된다. 여기에 주기적인 점검을 거쳐 걸러내는 등의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구매하는 식품에 나오는 식품첨가물은 안전하다고 믿어도 된다.

 

다만, 어떤 식품첨가물도 그 절대적인 섭취량이 많아지면 좋지는 않은 것이다. 이는 궂이 식품첨가물 뿐 아니라 일반 식품도 마찬가지다. 모든 식품에는 독성이 있으며 그 독성은 섭취하는 양이 달라짐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다. 디아세틸은 식품의 독성에 관해 기준으로 자주 삼는 '소금' 보다 약 2.5배의 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뭐..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에는 적게 섭취할 수록 좋은 식품이 있고, 일정 수치 안에 섭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해를 미치지 않는 식품이 있다. 디아세틸의 경우 적게 섭취할 수록 좋은 식품첨가물에 속한다.

 

개인적으로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지나친 불신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식품첨가물이 우리에게 선사한 풍요로운 식생활은 분명 평가받을 만 하다. 다만, 디아세틸과 같은 성분들 때문에 가급적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양 자체가 적은.. 그런 식품을 고르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당연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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