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나트륨 권장량 및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

오늘은 일일 나트륨 권장량과 이를 소금으로 환산했을 때의 양 그리고 우리 한국인들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WHO에서는..

 

일일 나트륨 권장량을 2,000mg(즉, 2g)을 제안하고 있죠.. 이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나치게 나트륨의 섭취량이 많은 편입니다. 두배가 넘는 수준이니까 말이죠..

 

나트륨이라는게 결국, 장기적으로 우리 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고혈압 등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제한해야 마땅합니다. 다만, 몇가지 오해하는 부분들이 있죠.. 나트륨의 섭취량만 보면 김치같은 식품은 한국인들의 나트륨 섭취원 중에서 세번째에 해당합니다.(약 20~25%)

 

김치에 나트륨이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강식품이고 또한, 이와 더불어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에 나트륨만 가지고 그 건강성을 따지다 보면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아이들.. 안그래도 김치를 안먹어서 문제인데, 김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아이들의 김치 소비량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나트륨을 섭취하나?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WHO에서 권장하는 일일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 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이것의 두배가 넘는 약 4,027mg을 섭취하고 있죠.. 이것도 그나마 줄어든 수치 입니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으로 권장량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였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4,000~4,200mg 수준이고 영국과 미국은 약 3,400mg 수준 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식문화에 따라 약간씩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와 일본 그리고 중국 동북지역의 경우 식품의 보관 방법으로 염장을 주로 사용해 왔죠.. 하지만, 서구 유럽의 경우 훈연법이나 초절임(대표적인게 피클) 들의 방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런 식문화의 차이가 요리와 식습관의 차이를 가져왔고.. 결과적으로, 나트륨의 섭취량이 국가마다 달라지는 이유가 된 것이죠..

 

아무튼..

 

나트륨을 소금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통상 소금 1,000mg에는 나트륨이 400mg 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는 평균치여서 맛소금처럼 고도로 정제된 정제소금의 경우에는 나트륨의 양이 더 많고 천일염과 같이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의 경우에는 좀더 적습니다.

 

어쨌든, 일일 나트륨 권장량을 소금으로 환산하면 고작 5g 밖에는 안되는 것입니다. 5g이면 스푼으로 한 숟가락(1작은술) 수준입니다. 매우 적죠..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저염식을 드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죠.. 그런데, 이러한 저염식을 해야 겨우 일일 나트륨 권장량 수준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생각 이상으로 소금을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많이 섭취하는 급원은?

 

한국인들의 3대 나트륨 섭취급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국, 찌개, 면류 : 30.7%     - 부식류 : 25.9%     - 김치류 : 23.0%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우리나라 전통 음식으로 국과 찌개류가 참 많죠.. 또한, 대표적인 고나트륨 국물식품인 인스턴트 라면 소비량도 세계 1위인 국가가 우리나라 입니다. 이러한 라면의 소비량을 절반만 줄여도.. 그리고, 국과 찌개에서 국물을 남기는 버릇을 들이더라도 나트륨 섭취량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라면국물~!! 앞으로는 원래 먹던거보다 반만 먹자고요!!)

 

다만,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 나가는 노력은 바람직 한 면이 있지만, 너무 섭취량 자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자칫 불필요한 오해와 잘못된 의사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김치의 경우..

 

한국의 3대 소금 섭취 급원이기는 하지만, 김치에는 나트륨과 더불어 칼륨도 풍부하기 때문에 나트륨을 좀 많이 섭취하더라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칼륨은 나트륨과 함께 우리 몸의 전해질 균형을 이루는 성분으로 과잉 섭취된 나트륨을 체외로 배설시켜 주는 역할을 하죠..

 

좀 짜게 먹는 분들의 경우에는 당연히..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이와 동시에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드시는 것도 나트륨의 체외 배설을 도와 나트륨의 나쁜 영향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대표적인게 바로 참외, 수박이죠.. 이와 더불어 우유, 콩, 토마토, 오렌지 등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다만, 토마토나 오렌지의 경우 시중에 판매하는 주스로 먹을 경우 칼륨의 상당량이 줄어들기 때문에..(거의 없다고 보는게..) 가급적 천연식품이나 직접 갈아서 마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한가지 더! 주스 이야기가 나온김에 건강과 관련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야기를 해 보자면..

 

우리가 먹는 주스에 있는 과즙 100%라는 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주스를 직접 갈아 넣었다는게 아닙니다. 주스를 갈아 이를 말린 결정체(가루)가 100%라는 말이죠.. 이는,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인데.. 다만, 그 건조 과정에서 주스에 함유되어 있는 유용한 성분들은 거의 날라가고 당분만 주로 남습니다.

 

결국..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먹는 주스는.. 사실,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해 봅니다.

 

오늘은, 일일 나트륨 권장량과 한국인들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나트륨의 섭취는 식습관의 문제일 겁니다. 국물을 남기는 습관, 군것질을 덜 자극적인 것을 선택하는 습관.. 이런 것들이 모여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게 나트륨 과잉섭취이니 만큼.. 평소, 조금씩만 습관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좀더 건강한 미래가 다가올 것입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