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행동변화 넛지 효과(Nudge Effect)

넛지효과(Nudge Effect)라는 말이 있죠..

현재 미국 오바마 정부에 합류한 선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와 시카고대 리처드 탈러 교수가 처음 이야기한 용어이기도 합니다. 리처드 탈러 교수는 우리나라에도 방문해 넛지효과에 대한 강의를 한 적도 있죠..

 

넛지라는 말은 팔꿈치로 슬쩍 민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넛지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넛지효과라는 말은 한마디로..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변화와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힘"

 

이러한 넛지효과는 동양권 문화에서 볼 수 있는.. 돌려 말하는 우회적 화법과 일정부분 통하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넛지효과의 함의는.. 진정한 변화는 강압적 강요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유도하는 부드러운 유인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당장, 주위를 보면 강압적 지시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을 흔하게 볼 수 있죠.. 이런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을 설득하거나 행동을 유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넛지효과의 예로..

 

남자화장실 소변기에 붙어있는 파리모양의 스티커를 들 수 있겠습니다. 한발 더 다가가 볼일을 보라는 지시적인 문구 대신 간단한 스티커 하나만으로도 원하는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소변기의 스티커는 최초 네덜란드 공항에서 실험되어 주변으로 튀는 소변의 양을 80%가량 줄였고..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응용하게 된 계기가 됩니다.

 

넛지효과는..

 

이렇듯.. 노골적이거나 강압적이지 않은 형태로 올바른 행동을 종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넛지효과를 활용한 행동변화는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큰 효과를 가져 옵니다. 행동교정의 지속성이 강압적인 경우에 비해 오랬동안 유지되고 이것에 대한 습관화도 용이힙니다. 이는 부드러운 종용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이를 자발적인 행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넛지효과는 행동경제학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죠.. 이에따라 기업 등에서 이러한 넛지효과에 대한 연구와 응용이 활발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꼭 기업의 측면, 사회적 측면에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사람들과의 대화와 토론.. 그리고 우리 가정에서의 육아.. 많은 부분에서 응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노골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변화는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말로.. 오늘 넛지효과에 대한 이야기.. 이만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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