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위원회는 뭐 하는 기관?
- 청운의 [경제 이야기] 다락방
- 2015. 7. 27. 11:21
바젤위원회(Basel Commitee on Banking Supervision)는 BIS(국제결제은행) 산하 기구로 BIS의 각종 정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위원회 이다. 우리의 일상과 전혀 관계 없을 것 같은 이러한 바젤위원회는 그러나.. 우리나라 금융규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기구로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저축은행 등의 건전성을 따져 볼 때 살펴보는 BIS자기자본비율은 이러한 바젤 위원회에서 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제 금융규제에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한 바젤위원회 |
바젤위원회는 은행 및 금융감독에 대한 국가간 협력과 국제기준을 마련하게 위해 설립된 BIS의 산하 기구이다. 바젤위원회의 위원들은 각 회원국의 중앙은행 대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바젤위원회의 위원국들은 BIS 가입국가 증가와 함께 계속 늘어왔고.. 이에따라 바젤위원회의 세계적 영향력 역시도 증진되어 왔다. 최초 1974년 6월 독일 헤르슈타트은행 파산이 국제적 금융불안을 야기하자 총 10개국 중앙은행 총재를 위원으로 설립되었다.
현재는.. |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20개국이 바젤위원회에 속해 있기도 하다. 구체적인 바젤위원회 회원국 현황은 아래와 같다.
그런데, 왜 금융규제에 관한 국제기준이 필요한 것이고, 세계의 리딩국가들은 예외없이 이 바젤위원회에 가입하게 된 것일까? 이는 금융의 주요 특징 때문이기도 하다.
금융규제 표준제정과 금융감시가 필요한 이유 |
금융은 그 특성상 국제적 이동이 자유롭다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일명 핫머니라고 하는 투기자본들의 경우 중진국 수준의 경제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금융규제에 관한 세계적 일관성이 없다면 이러한 국제투기자본들은 그 틈을 파고들 수 있으며.. 이는 자본이 빠져나가는 국가나 새롭게 유입되는 국가나.. 경제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
금융 분야는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가계, 정부, 기업.. 경제의 주체들 모두에게 '돈'의 거래에 대한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며.. 경제라는게 '돈'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2008년 촉발되었던 미국발 금융위기는 결국, 금융이 탐욕스러워 질 때 얼만큼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잘 증명해 준다. 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지나친 규제완화 등은 미국과 같은 현존하는.. 가장 경제력이 강력한 국가도 흔들 수 있는 것이다. 단 몇개의 금융회사가 파산했는데도 말이다.
금융은 이렇듯..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주며.. 이것이 어느 한 국가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바젤위원회와 같은 기구가 필요한 것이며 국제적 금융규제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바젤위원회의 활동과 그 구성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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