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슬람 정서의 완결판 스위스 이슬람사원 첨탑 금지 결정

2000년대 들어 서구사회의 반이슬람 정서가 점점 심화되고 있죠..

특히나, 충격적이었던 사건 중 하나는 2009년 있었던 스위스의 이슬람사원 첨탑 신규 건축 금지안 가결 이었습니다.

 

물론, 서구사회의 반이슬람 정서는 이슬람권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이슬람 활동이 한 몫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선입견과는 다르게 이슬람은 평화와 조화를 기치로 한 종교이고 절대다수의 이슬람 종교인들은 극단적 이슬람 테러 활동을 반대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반이슬람 정서가 우려되는 부분은 백인 우월주의와 민족주의 성향이 더해져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스위스여서 더 충격이었던 이슬람사원 첨탑 금지 결정

 

이슬람 첨탑은 기독교의 종탑처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 설치하는 이슬람의 종교적 상징 입니다. 이슬람 종교인들은 하루 다섯번 절을 할 때 이슬람 첨탑을 향해 하기도 하죠..

 

이러한 이슬람 첨탑 금지 결정은 스위스의 국민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무려 56%가 넘는 스위스 국민들이 이슬람 사원 첨탑의 신규 건축을 금지하는데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처음 여론 조사를 할 때만 하더라도 반대의견이 월등히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왔죠..

 

스위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 보다도 이슬람 종교인들의 숫자가 적고.. 이슬람 사원 자체도 전국에 4개 밖에는 안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스위스의 이슬람 종교인들의 대다수는 터키 계열의 이슬람인들로 터키는 이슬람 과격주의와는 거리가 먼 국가 이기도 합니다.

 

스위스에 있는 모스크도 아라비아 반도의 이슬람 국가들의 모스크에 비해 소박하기 그지 없고 종교생활에도 그리 열성적이지도 않습니다. 스위스여서 더 충격적이었던 이유 입니다.

 

 

 

서구사회에 팽배해 지는 반이슬람정서와 백인우월주의

 

스위스 국민들의 표로 여실히 나타난 반이슬람 정서는 서구사회에 뿌리깊은 종교에 대한 편견과 더불어 이슬람권에 대한 잠재된 두려움을 잘 보여 줍니다. 이는 최근의 중동분쟁과 IS의 등장 등으로 더 악화되고 있죠..

 

절대다수의 평화론자보다 극히 일부의 극단주의자들이 언론의 관심을 더 받고 부각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서구사회의 반이슬람 정서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반이슬람 정서의 근본에는 서구사회가 가진 백인우월주의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죠..

 

스위스의 이번 법안도 극우정당에서 시작된 것이죠..

 

유럽사회는 생각보다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적 사고방식이 큰 지역 중 하나입니다. 동양인의 입장에서 그들의 이러한 시각은 심히 우려스러운 부분이기도 하죠.. 그들이 이슬람을 보는 시각과 동양인을 보는 시각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이슬람권에 대한 시각은 '두려움' 이라는 요소가 더해져 있지만.. 근본적인 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죠..

 

장기적으로, 편협된 종교적 시각과 인종차별적 시각은 또다른 극단적 폭력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멀리는 십자군 전쟁에서 부터 가깝게는 나치즘까지.. 자기 중심적 편협된 관점이 불러온 희대의 폭력적 역사들은 셀 수 없이 많이 존재를 하고 있죠..

 

물론..

 

최근의 아라비아 계열 이슬람권의 혼돈이 빨리 정리되고 자리를 잡아야 이러한 편견들을 없애는데 좋겠지만.. 당장 우리가 바라보는 이슬에 대한 시각도 균형감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보편적 종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인류공영의 '정의'감이 없는 종교는 오래 갈 수 없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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