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먹는 하마 대체 및 대용품

요즘 옥시 제품에 대한 퇴출운동이 거세죠..

 

그런데 집에 찾아보니.. 왤케 옥시 제품들이 많은지..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은 기업이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예전에도 불매운동 등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좀 다른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만 해도 예전 갑질 논란이 있었던 남양유업등의 불매운동에 참여했지만.. 뭐.. 좀 지나니 흐지브지 되더라고요.. 이게 남양유업인지 매일유업인지도 헷갈리고 말이에요.. -_- 대한항공은 비행기를 탈 일이 없으니 불매고 뭐시고 할 건덕지도 없고 말이에요.. ㅎㅎ

 

하지만,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인간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라는 점..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목숨 문제를 그냥 덮어두고 여기에 더 나아가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는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철저하게 옥시 제품군을 저희 집에서 퇴출시키자고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을 잃어버린 기업은 생존할 수 없음을 이번 기회에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기업들이라면 다 알 것이라 생각하는 미국의 타이레놀 사태.. 그 때 그들이 어떻게 대처했고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옥시도 충분히 알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옥시는 그들과 정 반대로 하고 있네요..

 

한국 옥시 사장의 사과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가족 한 분이 한 말씀.. "저도 평범한 아빠였다고요!" 라는 울부짖음이 여전히 저의 마음을 때리면서 눈물나게 합니다.

 

아무튼.. 현재 저희 집은 하나하나 바꿔가려고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새로 살 때마다 대용품을 찾아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물먹는 하매 대체 및 대용품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번에..

 

물먹는 하매 대체 용품을 찾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이러한 제습제가 큰 기능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죄다~ 염화칼슘을 사용하는거고 습기를 제거하되 염화칼슘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는게 기술이라면 기술이더라고요..

 

물먹는 하마가 80%의 시장점유율 이라는데.. 이는 순전히 네이밍과 더불어 마케팅으로 잘 했기 때문이더라고요..

 

암튼..

 

주의할 점은 염화칼슘은 결코 좋은 성분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에는 염화칼슘을 구입해 통에 넣고 그 위에 부직포 등을 덮는 방법 등이 나오는데..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품화 되어 나오는 것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아래 소개드리는 제품 제조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혀둡니다.)

 

 

 

1. 습기 좀 부탁해 : 홈스타(LG 생활건강)

 

찾아본 것 중에 가장 브랜드 네임이 있는게 바로 습기좀 부탁해라는 제품이네요..

 

홈스타가 LG생활건강 브랜드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_- 뭐.. 그래도 이름있는 회사에서 나온 것이니 만큼 마트에 꽤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요즘같은 분위기에서는 말이죠..

 

이번 옥시사태의 최대 수혜자(라고 말하기에는 좀 뭐 하지만)는 LG생건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2. 노 브랜드 외 PB상품

 

제습제는 PB 상품도 꽤 되더군요.. 노브랜드 이 제품은 이마트의 PB상품인 듯 싶습니다.

 

서두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물먹는 하마와 같은 제습제는 큰 기술이 필요한 생활용품이 아닙니다.

 

파손 여부만 확인하고 이러한 PB제품을 구매하셔도 무난하지 싶네요.

 

 

3. 물먹는 탱크 : 유광

 

우리 중소기업 제품 중에는 이런 제품도 있네요.. 그런데 좀.. 뭔가.. 물먹는 하마를 배낀 듯한 네이밍이 웃기는 군요..

 

이번 옥시사태가.. 우리 중소기업들에게는 하나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러한 제품도 한번 올려 봤습니다.

 

KC마크를 받은 제품인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고 사용해도 될 듯 싶습니다. 그런데 뭐.. 마트에 보여야 사죠.. -_-

 

 

 

물먹는 하마 대체 용품을 찾다가 되게 웃긴 브랜드를 찾았습니다. 이름하야 '물먹을래용'.. ㅋㅋㅋ 물먹는 탱크보다 더 웃기지 않나요? 이것이 개인이 리필용 염화칼슘을 넣어서 사용하는 제품 같은데..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뭐.. 안써봐서 그 기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_-

 

 

오늘은 간단하게 물먹는 하마 대체 용품 몇가지를 소개드려 봤는데요.. 물먹는 하마가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보니 다른 제품들은 상당히 낯선 느낌이 있네요.. 저도 10년 넘게 물먹는 하마를 써 왔고 말이죠..

 

염화칼슘은 물론 잘 다뤄야 하는 화학물질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제습제가 그렇게 큰 기술이 요하는 제품군은 아닌 만큼.. 다른 제품들을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지 싶네요.. 아님.. 이참에~ 제습기 한대 마련하시죠.. -_-

 

(이번 옥시 사태가 제게.. 생활용품을 공부하게 해 주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