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가공육, 본레스햄 프레스햄 차이는?

오늘은 가공육의 대표주자! '햄'의 종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작년인가요.. 올해 초인가요? WHO에서 가공육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면서 일대 파장이 일었죠.. 소시지와 햄으로 유명한 독일에서는 유관부처 장관이 직접 나서서 소시지를 먹는 캠페인까지 하면서 강력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가공육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서양인들과는 다르게 가공육의 절대적인 섭취량 자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햄, 소시지를 마니아적으로 좋아하는 일부의 한국인들 조차도.. 그들의 평균섭취량과 비교해 보면 얼마 되지 않죠..

 

식품은 항상.. 먹는 양에 따라서 기능과 부작용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뭐든 과하면 부작용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식이섬유, 비타민 등도 과다섭취하면 좋지 않죠..

 

1주일에 2~3회 먹는 가공육이라면? 건강을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가공육이라는게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고 맛이 자극적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바른 입맛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아이들 음식에는 가급적 자제하는게 좋기는 합니다.

 

아무튼, 오늘 이야기는 가공육의 건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본레스햄, 프레스햄과 같은 햄의 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햄, 프레스햄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햄의 형태는 '프레스햄' 입니다. 그러나, 사실.. 프레스햄은 햄과 소시지의 기원지인 유럽에서 나온 형태가 아닐 뿐더러.. 햄이라고 하기에도 좀 거시기 합니다. -_-

 

소시지는 원래, 여러가지 부위와 육류를 섞어 만드는 저렴한 육류를 이야기 합니다. 반면 햄은 여러가지 육류를 섞는게 아니고 돼지고기의 뒷다리살을 가지고 만드는 가공육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비록, 최근에 나오는 햄들에 꼭 뒷다리살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부위를 마구 섞지는 않습니다.

 

소시지는..

 

기본적으로, 빈곤층의 영양섭취를 위해 고안된 것이고.. 햄은 좀더 고급화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사회가 발전하면서 소시지도 고급화된 형태로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아무튼, 그런데 프레스햄은 오히려 소시지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프레스햄의 기원은 일본으로 여러가지 육류를 섞어서 압력을 가하고 멸균하여 만드는 햄 입니다. 프레스햄의 재료는 돼지고기, 소, 양, 닭, 토끼 등 다양합니다. 돼지고기 함량이 적은 프레스햄의 나머지는? 이러한 잡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그래서, 돼지고기 함량이 높은 햄을 고르라는 것이기도 하고요..)

 

소시지가, 버려지는 육류의 부산물.. 즉, 골, 귀, 코, 내장, 지방 등을 섞어 만드는 것임을 볼때.. 프레스햄은 햄소시지와 비슷한 특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프레스햄은 그 가격적인 부분에서 매력적이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많이 소비되는 햄의 형태입니다.

 

 

정통 햄의 진수! 본레스햄, 로스트햄

 

정통이라는 이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초에 만들어진 원형의 햄과 가장 유사한 형태를 꼽으라면? 바로 본레스햄과 로스트햄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 본레스햄 : 돼지의 뒷 넓적다리살을 가지고 원통형으로 감아 만든 것

- 로스트햄 : 본레스햄과 유사하나 구운고기로 만든 햄

 

본레스햄은 원래 훈연한 것을 이야기 하지만.. 그 중에서도 훈연하지 않고 만드는 햄도 존재를 합니다. 이러한 햄을 보일드 햄이라고 하죠..

 

최근에는..

 

꼭 돼지의 뒷다리살을 가지고만 햄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인 햄이 바로 벨리햄이죠.. 벨리햄은 삽겹살 부위로 만든 햄 입니다.

 

- 밸리햄 : 삼겹살 부위로 만든 햄

- 락스햄 : 고기부스러기를 모아 압축시켜 만든 햄

- 숄더햄 : 돼지고기의 어깨살로 만든 햄

 

우리나라는 삼겹살을 햄으로 만든다는걸 상상하기 어렵죠.. 햄이라는게 결국, 먹고 남는 부위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그리고, 오랜기간 저장을 해 두고 먹을까를 고민하다 만들어진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삼겹살은 가장 수요가 많은 돼지고기 부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양인들은 삼겹살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남아도는 돼지고기 부위가 삼겹살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베이컨이나 밸리햄과 같은 삼겹살 가공육이 탄생한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가공육 중 햄의 종류에 대해 본레스햄, 프레스햄 등이 무엇인지 알아봤는데요..

 

햄 중에서는 소위 명품햄들도 존재를 합니다. 이런 햄들은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형태이기도 하죠.. 통상, 명품 햄들은 어린 돼지를 재료로 하며 훈연의 방식 뿐 아니라.. 훈연하지 않고 소금 등으로 부패를 막아 건조시키는 형태도 있습니다. 훈연하지 않고 소금만을 사용해 가공한 햄을 '생햄' 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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