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철학을 갖춘 기업이 장수한다!

경영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우리 중소기업인들에게는 불필요한 사치스러운 용어처럼 들린다. 시작부터 경영철학을 정립하고 특정한 궁극의 목적을 달성위해 창업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단지 먹고살기 위해.. 또는 단지 사업가가 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창업하는 중소기업인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어느정도 사업이 궤도에 오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영철학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으며.. 또한 해야 한다.

 

 

경영철학이란 무엇인가?

 

경영철학이란 경영자가 해당 기업에 대하여 가지는 기본적 가치관념, 궁극의 사회적 목적, 신념, 태도, 윤리적 기준 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겠다. 기업의 비전은 해당 기업이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미래의 청사진이라는 개념에 가까운 반면에 경영철학은 윤리적 기준과 공공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어찌보면, 이러한 경영철학은 매우 추상적이며 비현실적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경영철학은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지침이 되고 중요한 의사결정의 선택에 있어서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사회적 윤리성을 강조하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익을 위한 탈법과 준법 사이에서 준법을 택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당연한 부분일 것이다.

 

 

경영철학을 가진 기업이 장수한다.

 

성공하는 기업들의 습관이라는 책을 집필한 미국의 유명 경영학자 짐 콜린스(Jim Colins)는 그의 책에서 '이윤추구를 넘어서는 핵심이념을 중시하라'는 이야기.. 즉, 제대로 된 경영철학을 정립하고 이를 전사적으로 강조하라는 이야기를 가장 첫번째로 꼽는다.

 

장수하는 기업들, 높은 성과를 내는 기업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어김없이 그들의 핵심이념을 줄기차게 추구해 왔고 말뿐이 아닌 조직 전체에 이러한 경영철학이 녹아들도록 노력해 왔다.

 

'심플함'으로 대변되는 애플의 핵심가치는..

 

결국, 창의성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그들의 경영철학을 이루기 위해 관료적 위계질서를 최대한 단순화 시키는 형태로 나타난 것이며.. 이것이 제품의 디자인으로 까지 이어진 것이다.

 

구글의 예의 유명한.. "악마가 되지 말자(Don't be evil)" 라는 경영철학 역시.. 다른 기업들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형태로 나타났으며.. 각종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활발한 지원,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를 통한 인수 등으로 구체화 되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구글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면서도 산업의 생태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당장 먹고살기 위해 시작했든 원대한 꿈을 가지고 시작했든.. 경영자라면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핵심가치를 반영한 확실한 경영철학을 만들도록 하자. 그리고 이를 조직 구성원들과 공유하도록 하자. 경영철학을 성실하게 추구하는 경영자들에게 직원들은 더 헌신할 것이며.. 이를 구성원들과 온전히 공유했을 때 기업의 성과는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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