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집 보이는 시기와 임신 주수별 증상 및 태아의 상태

오늘은, 아기집 보이는 시기와 임신 주수별 증상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처음, 아기집이 보이기 전까지.. 저희 부부는 엄청 두근두근 했던 기억이 있네요.. 두번의 계류유산 후 갖는 아가인지라 또 그럴까봐 걱정이 많이 됐더랍니다. T^T

 

처음 아기집이 저희 눈에 보일 때 그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더군요.. 암튼.. 아기집 보이는 시기는 사람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처음 생기는 것은 4주 부터이고 초음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주수는 5~6주 정도 입니다. 다만, 이것은 사람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을 수 밖에 없는게 우리 인간의 몸이 전부 다 다르고, 임신 주수를 정하는 것도 완벽하게 정확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늦어도 7주 정도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임신 1개월~5개월 증상 및 태아 상태

 

1. 임신 1개월(0~3주)

 

이 시기의 태아는 세포의 결집체에 불과할 뿐이죠.. 다만, 우리 태아를 구성하는 각각의 세포는 앞으로 분화 할 각 신체 기관의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수정 후 3주 정도가 되면 태아의 모양은 영락없는 올챙이 모양 입니다. 키는 0.2cm 미만, 몸무게는 1g 미만이고 엄마의 경우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어서 임신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2. 임신 2개월(4~7주)

 

이 시기의 태아는 머리와 가슴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체 머리의 크기와 몸의 크기가 똑같은 2등신의 모습을 하고 있죠.. 5주가 지나면 눈이 생기기 시작하고 7주 이후에는 동공도 서서히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 태아의 키는 약 2cm 미만 몸무게는 4g 미만입니다. 엄마는 이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유방이 커지고 유두 색이 변합니다. 다만, 체중 변화는 없습니다.

 

 

3. 임신 3개월(8~12주)

 

이제 비율과 모습이 본격적으로 사람(?) 같아 집니다. 머리, 몸통, 다리의 비율이 같은 3등신 몸이 되고 위, 심장, 장 등의 필수 장기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남녀 구분도 가능한 시기이고 눈동자는 까맣게 변하죠.. 여기에 눈꺼풀도 생기고 치근, 뼈 등이 생기면서 얼굴 윤곽이 제법 사람같아 집니다. 뇌 기능은 이미 이 시기에 완성이 됩니다. 엄마는 유방이 부풀기 시작하고 자궁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4. 임신 4개월(13~15주)

 

이제 초기는 지났습니다. 태반이 완성되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개월수가 바로 4개월 부터 입니다. 이제 유산에 대한 위험은 현저히 낮아지죠.. 이 시기 태아는 내장기능이 좋아지고 눈, 귀 모양이 분명하게 구분됩니다. 손발을 움직이기도 합니다. 다만, 아직 엄마가 태동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우리 아가는 이전에는 구부린 모양으로 있었다면 이제는 등을 펴기 시작합니다. 하품도 하고 입술도 내미는 등 여유(?)도 부립니다. ^^ 엄마는 조금씩 배가 부르기 시작하지만 아직까지 이전과 크게 구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5. 임신 5개월(16~19주)

 

임신 5개월차 부터 아이는 이제 근육과 뼈가 본격적으로 발달합니다. 속눈썹과 눈썹도 나기 시작하며 솜털도 나기 시작하죠.. 이전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며 심장이 튼튼해 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태교에 힘써야 하는데요.. 아이들의 간뇌가 발달하면서 엄마의 감정.. 즉, 슬픔, 화남, 기쁨 등을 그대로 느낍니다. 엄마는 이제 본격적으로 배가 나오고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시기 입니다.

 

 

임신 6개월~출산 증상 및 태아의 상태

 

1. 임신 6개월(20~23주)

 

이 시기의 특징적인 발달은 청각의 발달입니다. 이 시기 태아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오줌을 누기도 합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처음 싸는 태변이 생성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맛도 느낄 수 있어서 엄마가 먹는 음식이 아이의 양수 맛을 다르게 하여 쓴맛과 단맛을 구분하며 선호도도 생깁니다. 엄마는 이제 몸무게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서 임신 전 체중보다 5kg 이상 늘게 됩니다.

 

 

2. 임신 7개월(24~27주)

 

이제, 태아는 흔히 보는 신생아와 비슷한 얼굴 생김새를 갖춥니다. 붉은 피부를 갖고 있지만 아직 피하지방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주름이 많은 모습을 보입니다. 팔다리 근육이 완성되는 시기이며 이제 폐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고 콧구멍이 드디어 뚫립니다. 아가는 태어나서 코로 숨을 쉴 연습도 하게 됩니다. 이 시기 엄마는 임신선이 생기기 시작하고 주당 500g 이상씩 몸이 늘기 시작합니다.

 

 

3. 임신 8개월(28~31주)

 

이제 우리 아가의 성장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옵니다. 소화기관, 폐가 이제 완전히 완성되고 빛에도 반응합니다. 근육이 더 치밀해지고 신경도 발달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출산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면서 점점 정자세(머리가 아래인)를 잡아갑니다. 이제 아가는 표정도 다양해지고 외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4. 임신 9개월(32~35주)

 

이제 아가는 나올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손발톱이 자라기 시작하고 머리카락 색도 짙어지기 시작합니다. 시각, 미각, 촉각, 청각 등이 모두 발달합니다. 다만, 출산 전까지 머리뼈는 물렁물렁한 상태가 유지됩니다. 이제 엄마의 몸 역시도 출산을 위한 준비상태가 되서 자궁저부가 명치까지 올라오게 됩니다.

 

 

5. 임신 10개월(36주~출산)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 아가의 신체기관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간, 폐, 콩팥 등이 본래의 역할대로 작동하기 시작하고 살도 올라 몸이 포동포동해 집니다. 막달에는 엄마의 면역체계가 아기에게 전달되면서 세상의 빛을 본 이후의 외부 공해로 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대비를 하게 됩니다. 이제 아기의 움직임은 서서히 둔화되는데 이는 출산을 위한 준비과정 입니다. 엄마는 이제 질이 부드러워 지면서 아가를 출산할 몸상태가 완성됩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아기집 보이는 시기와 임신 주수별 증상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임신과 출산은 참.. 드라마틱한 기적이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아가가 태어났을 때의 그 경외감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 버렸네요..

 

물론, 중간중간에 힘이 듭니다. 입덧이 심하면 먹는 것 조차 힘들고.. 나중에 몸이 무거워지면 허리도 아프고 아주 죽겠죠.. ㅡㅡa 또 처음에 낳고 나서의 그 막막함과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두려움은 출산과정을 무섭게도 만듭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딱~ 2~3개월 정도만 고생하면 이제 익숙해 지기 시작하고 아이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집니다. 아무쪼록 힘든 시간.. 잘 이겨내시고.. 좋은 생각만 하시면서 출산을 준비하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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