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서열제 장단점과 연공서열 제도의 폐단 없애기

연공서열제는 가장 고전적인 임금체계 중 하나죠..

 

하지만, 현대의 경영환경이 이러한 연공서열제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연공서열제는 과거 경험축적에 대한 보상을 주는 것인데, 전통적인 굴뚝산업에서 조차도 매년 수많은 기술과 기법들이 나오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과거에 대한 경험 보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며 성과를 내는 것에 대한 보상을 해 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과거, 종신고용제라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던 일본 조차도.. 이러한 연공서열제는 퇴보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연공서열제 장단점

 

그렇다 하더라도 연공서열제가 단점만 있는 임금체계는 아니죠..

 

기본적으로 연공서열제는 노동자에게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은 임금제도 입니다. 고용안전성이 보장되고 임금에 대한 예측이 평이하기 때문이죠.. 기업의 입장에서도 연공서열제는 조직 구성원들간 갈등요인이 적고 설계가 용이하며 평가수단이 단순해 운용하기가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공서열제는 태생적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공서열에 따른 보상은 결국.. 성과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경험치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과에 대한 보상이 적거나 없다는 것은 조직 구성원들의 자기계발과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에 대한 추동요인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게다가, 연공서열제는 시간이 갈 수록 기업의 임금구조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연공서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 기업은 계속된 발전과 성장이 있어야 하는데.. 기업환경이라는 것이 그렇지 못하죠.. 잘 될 때가 있으면 정체되거나 퇴보하는 순간들을 맞기 마련입니다.

 

연공서열제는..

 

기업의 업력이 늘어날 수록 역피라미드형 임금구조를 심화시켜 기업의 자원배분 구조를 왜곡시키며.. 장기적으로 기업의 핵심역량을 훼손시킬 염려가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내 회사도 성과급제 위주로 임금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점은 체감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임금구조라는 것이 생각보다 바꾸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많습니다. 원재료의 구매선을 다양화 시키거나 생산설비를 개선시키는.. 그런 것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노동자에게 임금은 생계이자 생존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에요..

 

 

연공서열제 폐단 없애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기적으로 임금구조를 성과급 체계로 바꾸어 나가야 하겠지만 한꺼번에 바꾸기 어렵다면? 연공서열제의 골격은 유지한 채로 성과급제를 조금씩 늘려 나가거나, 연공서열제를 보완해 주는 중간단계의 임금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성과급제 위주로 되어있는 대기업들도 완전한 성과급제를 운영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임금제를 검토 분석해 자사에 맞도록 믹스시켜 적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선, 업력이 오래되고 장기근속자가 많은 기업이라면? 임금피크제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임금피크제는 은퇴연령은 늦춰주는 대신 임금을 줄여주는 제도 입니다. 임금피크제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역피라미드형 임금구조를 다소나마 부드럽게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장기근속자의 경험치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고 말이죠..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것은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것은 결국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하고 회사에 기여도가 높은 사람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해 주겠다는 것인데.. 평가가 용이한 직접영업쪽 인력 외에는 사실.. 회사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랜기간 준비기간을 거쳐야 하는게 바로 성과급제 입니다. 따라서, 임금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 임시적으로 종업원들의 성취의식을 높이기 위한 특별 승급 또는 승진 제도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예외적인 제도로 짧게 써야 하는 제도이며.. 한정된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다른 종업원들의 불만을 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부장급, 과장급, 대리급 이런 식이죠.. 그리고, 연공서열제와 성과급제를 혼용하여 사용하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며.. 일면 합리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 대리급 까지는 연공서열제를.. 과장급 이상부터는 연봉제를 택하는 회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리급 이하의 경우 개인의 노력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이러한 혼용 제도는 나름 타당한 면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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