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슈머와 체리피커는 다르다!

소비 행태에 따라 소비자들을 부르는 용어가 있다. 바로 체리피커와 블랙슈머 입니다.

 

체리피커와 블랙슈머는 서로 유사한 듯 다른 측면이 있는데, 기업의 입장에서는 두가지 유형의 소비자 모두 수익을 깍아먹는 사람들 이라고 볼 수 있지만, 체리피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어찌보면 바람직한 소비행태일 수도 있습니다. 체리피커의 시작은 합리적 소비와 절약에 있기 때문이죠.. 반면, 블랙슈머는 부당이득에 있습니다.

 

 

 

체리피커(Cherry Picker)란, 실속만을 챙기는 얌체족!

 

체리피커의 어원은 과수원에서 높은 곳 열매를 딸 때 타는 기계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주변에서 전기선을 작업할 때 네모난 박스같은 공간에 사람이 들어가서 작업하는 것들을 한번쯤은 다들 보셨을 텐데요.. 이와 유사한 기계가 바로 체리피커 입니다.

 

과일나무의 가장 윗 부분 과일은 가장 일조량을 많이 받은 좋은 과일들이죠..

 

체리피커는..

 

이렇게, 좋은 것들만 쏙~쏙~ 빼 먹는 얌체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신용카드 등을 만들 때 특별 할인 혜택 등을 부여해 주는 경우들이 있는데 카드를 만들어 해당되는 혜택만을 누리고 더 이상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좋은 것만 골라 따는 체리피커같다고 해서 체리피커는 이제는 혜택만을 골라 사용하고 기업의 수익에 마이너스를 내는 얌체 소비자를 의미하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영화할인 혜택을 보기 위해 카드를 만들고 영화표를 끊을 때만 해당 카드를 쓰는 소비자, 해당 신용카드 회사에서 주최하는 무료 문화행사에만 참여하는 소비자 등도 이러한 체리피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어느 기업이나 이러한 체리피커 소비자와 아래에서 설명할 블랙슈머 소비자를 합쳐 약 20% 정도가 있다고 추정되며.. 신용카드의 경우에는 약 15~17%의 소비자가 이러한 체리피커라고 보고 있습니다.

 

 

블랙슈머(Blacksumer)는 합법의 경계를 넘어선 소비자!

 

블랙슈머는 체리피커와 마찬가지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손실을 입히는 소비자 이지만..

위에서 살펴봤듯이.. 체리피커는 기업이 주는 혜택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소비자라는 뉘양스가 강합니다.

 

하지만, 블랙슈머(블랙컨슈머)는 이러한 합법의 틀을 넘어서는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식품에 이물질을 인위적으로 넣어 사진을 찍은 뒤 기업에 합의금을 요구한다든지 하는 등의 소비자를 의미하는 것이죠.. 블랙슈머와 체리피커는 합법과 불법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안타까운 부분은..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블랙슈머와 체리피커를 구분하지 않고 디마케팅(Demarketing) 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죠..

 

체리피커의 경우, 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수반된다면 큰 수익을 줄 가능성이 있는 소비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블랙슈머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업을 하는 분들이나 마케팅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부분들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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