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를 선도하는 미국 와인, 무시하지 말자!

오늘은, 어제 캘리포니아 와인 이야기에 이어서.. 미국 와인 이야기를 좀더 해 볼까 하는데요..

 

어제도 이야기 했지만, 미국 와인은 표준화를 이끌어 나가는 주도적인 와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저가 와인들을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기도 하죠..

 

 

[관련 포스트] 파리의 심판으로 뜬, 캘리포니아 와인 : http://darak75.tistory.com/674

 

 

미국 와인의 발전을 이끈 포도품종은?

 

미국 와인.. 그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와인을 발전시킨 포도품종은? 바로, 이탈리아산 '진판델(Zinfandel)' 품종입니다.

 

미국 와인의 주된 특징 중 하나가, 탄닌의 떫은 느낌이 강한 와인이 별로 없다는 점인데요.. 이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포도품종인 진판델의 특징 때문이기도 합니다.

 

진판델은 느끼하지 않은 부드러운 크림의 느낌이 나며, 달콤하면서도 농익은 느낌도 주는 품종입니다.

 

따라서..

 

미국 와인은 전체적으로 전문가는 물론, 초보자들도 즐기기에 부담없는 와인들이 많이 생산이 되며.. 기후조건은 물론, 포도품종, 양조방식 등.. 모든 면에서 대중에게 넓리 어필할 수 있는 와인 생산 국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일률적인 생산방식으로 인해 맛의 차이가 거의 없어서.. 빈티지와 테루아에 따른 와인의 다양성과 와인을 따기 전의 설레임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별다른 감흥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좋다 나쁘다의 의미로 볼 수는 없기도 합니다. 같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산업에서는 장점이니까요.. 단지, 와인의 경우에는 주류를 소비한다는 개념에 더하여 문화와 취미생활을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있기도 합니다.

 

 

 

미국의 대표 와인 생산지역은?

 

와인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미국 여행시에 꼭 들러볼 것을 권하는 와인 생산지역은 바로.. 나파밸리 입니다. 나파밸리는 미국 최고의 와인 중 하나라는 '오퍼스 원'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오퍼스 원은 프랑스 최고등급의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와 기술제휴를 통해 생산한 제품으로 시가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고급와인 입니다. 그 품질역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상업성을 배재하고 와인 생산자의 독특한 개성으로 구하기 쉽지 않은 컬트와인이 시작된 곳도 바로 나파밸리 지역입니다. 나파밸리에서 생산되는 스크리밍 이글이라는 유명한 컬트와인은 지금도 최고의 컬트와인으로 여겨지며 나파밸리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미국 와인 이야기를 좀더 해 봤는데요..

 

미국은 이주민들의 국가 답게, 와인의 분야에서도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온 와인생산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와인의 생산을 시도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으로 앞으로도 미국 와인은 와인시장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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