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심판으로 떠오른 캘리포니아 와인 특징

와인이라고 하면, 프랑스를 필두로 한 유럽와인을 최고로 치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신세계 와인.. 그 중에서도 칠레와 미국와인은 그 질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대중성도 갖추고 있고요..

 

이러한 미국을 대표하는 와인이 바로 캘리포니아 와인 입니다.

캘리포니아 와인은 미국 내 와인의 90%를 차지하는 와인으로 대중화된 대용량 와인인 저그와인에서 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와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

 

 

캘리포니아 와인, 프랑스 최고 등급의 와인을 이기다!

 

와인은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음회를 통해 명성을 얻거나 추락하기도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칠레, 호주, 남아공 등의 신생 와인국들이 새롭게 와인 생산 강국으로 발돋움 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시음회를 통해서였죠..

 

현재, 우리나라도 와인산업이 태동하고 있는데, 결정적인 발전은? 바로.. 이러한 품평회를 통해야 합니다. 품평회를 통해 인정을 받아야 우리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와인 생산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품평회 중에서도 단연 백미는? 1976년에 있었던 파리 품평회 입니다. 이를 통해 그 역사가 일천했던 미국 와인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대중와인이 재편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이를 가르켜 일면.. 파리의 심판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당시..

 

미국의 캘리포니아 와인과 프랑스의 최고등급(그랑퀴리 등급)의 보르도 와인이 붙게 되는데.. 캘리포니아 와인은 프랑스 와인을 꺽고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미국의 와인역사는 18세기 말 19세기 초부터 시작되었기는 했지만, 금주법등의 영향으로 1960년대에 이르러서야 제대로 된 와인생산이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1970년대에 들어서야 제대로 된 와인이 생산되던 지역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그 역사가 일천한 곳이 바로.. 미국이었던 것이죠..

 

따라서, 이는 프랑스와 미국사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세계의 와인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캘리포니아 와인 특징

 

와인은 기본적으로 빈티지라는 생산년도에 따라 그 급이 달라지는 특징을 가지죠..

이는 유럽 기후의 변화가 큰 탓에 같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같은 급의 와인이라도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은 기후가 매년 큰 변화가 없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따라서, 언제 생산한 와인이든 그 맛과 품질이 비슷하다는 특징을 가지죠..

 

기본적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은 와인 생산에 아주 좋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동쪽은 사막, 서쪽은 바다가 있어서 고온건조한 날씨에다가 북쪽의 찬 바람이 불어와 아침에는 항상 안개가 끼기도 하죠.. 아침과 점심, 저녁에 습도차가 매우 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은 포도의 당도와 산도를 높이는데 아주 좋은 조건입니다.

 

이러한 기후조건에..

 

캘리포니아는 와인생산에 과학적 기법을 도입해 와인의 대중화를 선도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마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대용량 와인(일명 저그와인)은 대부분 미국의 캘리포니아 와인이며..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품질이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이런 노력은 와이너리의 전통만을 고집하고, 개개의 테루아(토양의 질)를 지나치게 숭상하는 유럽의 와인에 비해 우리나라와 같은 신생 와인소비국의 소비자들은 좀더 가벼우면서도 쉽고.. 그리고, 질 좋은 와인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미국와인은 빈티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없고, 와인 라벨도 읽기 쉬우며.. 저렴한 와인이라도 품질이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접근도가 뛰어난 것이죠..

 

오늘은, 간단하게 파리의 심판으로 와인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캘리포니아 와인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의 전통 와인도 좋지만..

 

이제 막 와인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미국, 칠레, 호주, 남아공과 같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신생 와인국들의 와인들 부터 시작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와인에 좀더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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