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위험을 낮추는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활동에 있어서, 수익률을 높이는 것과 함께 항상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리스크 관리다.

High Risk High Return 이라는 말은, 이러한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의 상반되는 성질을 단적으로 나타낸 투자의 격언이기도 하다.

 

우리는 다양한 시장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흔히,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는다는 포트폴리오 분산의 개념은 수익률은 다소 포기 하더라도 안전하게 리스크를 관리하고자 하는 투자기법 중 하나이다.

 

이는, 꼭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투자기법이 아니라.. 누구나, 개념적인 부분만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할 수 있는 실천적 투자기법이기도 하다. 본인의 기준에 의해 자산을 잘 나누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자산을 분산시키면 리스크가 낮아진다.

 

포트폴리오 분산은 개념적으로 아주 간단한 리스크 관리 기법이지만, 실제 실행에서는 다양한 자산간 분산이 있을 수 있다. 주식투자를 하더라도, 우량기업과 성장중소기업으로 나누는 간단한 포트폴리오 분산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펀드를 여러개 갖는 것도 포트폴리오 분산에 해당할까?

 

펀드투자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국내 여러 펀드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엄밀한 의미에서 리스크 분산 행위가 될 수 없다. 펀드 자체가 여러 주식과 채권등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인데, 궂이 비슷한 성격의 펀드를 단지.. 운용사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다만..

 

국내펀드, 해외펀드, 실물펀드 등으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있는 포트폴리오 분산이 된다.

 

포트폴리오 분산은 어떻게 자산을 구성하는지에 따라 관리되는 리스크의 범위가 달라진다.

위의 우량기업과 중소기업간 주식 분산은 가장 좁은 의미의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면? 분산의 의미는 퇴색되고 모든 보유 주식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펀드와 해외펀드간 분산은?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하더라도 상당부분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전 세계적인 주식시장 침체가 오게 되면?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서로 연관되어 돌아가는 경향이 심화되는 추세를 봤을 때.. 이러한, 시장간 분산도 리스크관리의 수단으로서 효과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궁극적인 시장위험을 낮추는 포트폴리오 분산을 하려면? 자산의 큰 카테고리별로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현금(예적금), 주식, 채권, 부동산, 실물.. 이런 것들이다.(실물의 대표주자는 원유, 곡물, 금 등이 있다.)

 

 

계란을 두 바구니에 나눠 담아도 모두 깨질 수 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 기법은 시장위험을 관리하는 최적의 방법인 듯 하다.

 

하지만, 이 역시도 맹신은 곤란하다. 포트폴리오 이론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체계적위험만을 관리할 수 있을 뿐이지.. 비체계적위험 까지도 관리해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투자위험은 크게 체계적위험과 비체계적위험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시장위험인 체계적위험은 위와 같은 포트폴리오 분산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장 전체의 공통된 위험인 비체계적위험은 관리할 수 없다.

 

이는..

 

경기사이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전 세계적인 불황을 겪을 때에는 주식, 부동산, 실물 모두 그 가치하락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경제라는 것이.. 결국에는 '수요'에 기반하여 돌아가는 것이다.(그나마, 경기불황이 왔을 때 가치를 보완해 주는 자산이 '금' 이지만.. 이것 역시도, 불황의 심화가 지속되면 장담할 수만은 없다.)

 

투자도 결국 수요의 작용인 것이며.. 경기가 불황일 때에는, 투자수요 자체가 모든 분야에서 줄어들어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멀게는 미국 대공황 사태에서 부터 가깝게는 모기지사태, 유럽경제위기.. 이런 것들이 시장위험을 피해갈 수 없는.. 포트폴리오 분산으로는 해결 될 수 없는 비체계적 위험의 대표적이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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