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서 경영이론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이론과 현실의 차이.. 현실의 기업경영은 이론과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경영학 교수들이 모두 기업경영을 잘 할 수 없듯.. 실전에서 경영이론은 참고사항일 뿐 더도 덜도 아니다.

 

물론.. 유수의 석학들이 정립해 놓은 경영이론을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맹신해서도 곤란하다. 현실에서는 그러한 경영이론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들이 너무나도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회사의 경영이라는게 결국, 사람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고, 때때로 불합리한 시장환경을 극복해 내야 하는 과정인 것이다.

 

 

만고불변의 회사는 없다.

 

한때, 일본경제가 뜨면서 일본식 경영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던 적이 있었다. 소니, 미쓰비시, 닌텐도, 토요타를 연구하고 그들의 성공법칙을 찾아내려 애를 썼다.

 

물론, 이러한 사례연구는 성공의 법칙을 찾아 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의 성공방식.. 일본 기업들에서 흔히 보이는 철저한 분업화, 기술집약적 연구활동, 메뉴얼 중심의 기업운영이 지금은 일본의 창조성을 저하시키는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저하된 창조성은 일본 경제의 성장을 막고 있다는 지적도.. 요즘에는 심심치 않게 나온다.

 

심지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에도 예전에는 장점으로 여겨졌던 메뉴얼 중심의 사건해결방식이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사고 후 수습에 있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사례연구와 사례를 통해 신격화(?) 된 기업을 맹신해서는 곤란한 것이다.

 

아무리 잘 되는 회사라도..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이며 장점이었던 것들이, 단점이 되어 발목을 잡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을 통해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만고 불면의 회사.. 만고 불변의 경영이론은 없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내 기업의 운영에 있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다.

 

 

실전에서 경영이론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경영이론도 마찬가지다.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그 수많은 경영이론은 단지 참고사항 정도로 생각하고, 내 이론적 배경을 든든하게 만드는 것.. 그 이상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경제이론도 마찬가지지만 경영이론 역시, 그 한계점이 있다. 바로, 인간과 시장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지극히 합리적이로 정당하다는 전제를 달고 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때로는 지극히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도 하며.. 시장은 때로는 너무나도 불공정하다. 기업을 하면서 소위 '갑'이 될 일이 얼마나 있을 것 같은가? 우리같은 새로운 창업자.. 스스로 일군 기업을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은 평생을 '을'의 위치에서 살아가게 된다. 본능적으로 거래 회사 말단 직원에게 공손하게 이야기 하게 되고, 그들의 불합리한 처사에도 큰 불만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물론, 경영이론들에 대해 공부해 나가는 것은..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기업경영의 예측가능성을 높여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무시해서도 안된다.

 

하지만, 어느 한 기업의 성공사례를 신격화 하는 것처럼.. 유명한 경영학자의 이론을 맹신하는 것처럼.. 의심없이 받아들여서는 필패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현실에서의 경영은, 복잡 다단한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각도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그런 과정이다. 똑같은 아이템을 가지고, 똑같은 성공 프로세스를 답습해도 성공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그런 세계가 바로 경영이라는 세계이고, 기업경영의 현실이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