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이야기, 초역세권 상권에서 외식업으로 살아남기

얼마전 핵심상권은 창업 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상권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바로, 고정비의 위험 때문인데, 그래도 초역세권 상권이라 하더라도, 이면의 먹자골목 상권은 상대적으로 승부를 걸어볼 만 하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지나치게 큰 고정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자본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다른 상권을 찾아보기 권한다. 초역세권 상권에서는 실패할 경우 회복하지 못할 만큼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관련포스트 링크]서울 번화가,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상권이면 성공할까? : http://darak75.tistory.com/593

 

 

자영업자에게 대로변 상권은 승부하기 힘들다!

 

흔히, 초역세권 상권이라고 하면, 강남역, 신촌, 대학로, 종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지역에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바로, 왕복 4차선 이상의 도로가 있는 대로변이다.

 

엄청난 유동인구가 있는 만큼.. 대로변은 임대료가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창업자금이 좀 확보되어 있다고 이런 대로변에서 외식업을 하려고 하는가? 절대~!! 말리고 싶다.

 

대로변 상권은 유통업에 적당한 상권이다.

 

실제, 간간히 음식점이 있기는 해도, 주된 상가 취급품목은 의류, 편의점, 악세사리 등의 유통점이 많다. 외식업에 조금 가까운 점포가 있다면?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정도다. 높은 회전율을 이룰 수 있는 제품을 취급하기에 적당한 것이다.

 

특히, 저번에 이야기 했듯, 강남역 대로변 상권은 기업이 손실을 감수하고 홍보를 위해 들어가는 상권이다.

 

이러한 대로변 상권의 특징은 유동인구가 흐르는 '개천상권'이라는 것이다.

즉, 머무르면서 소비를 하는 '저수지 상권'에 비해 외식업을 하기에 유동인구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임대료는 높고 유동인구의 질이 낮다면? 당연히~!! 해당 상권은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먹자골목 중에서도 초입과 끝은 피하도록 하자.

 

외식업 창업에서 가장 최적의 입지는, 먹자골목 중간의 1층 점포다.

또는, 최상은 아니더라도 먹자골목 내에서 골목과 골목이 교차하는 골목 사거리의 2층 상가도 나쁘지 않다. 이러한 2층 상가는 눈에 잘 띄기 때문에 2층이 가진 단점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지역의 먹자골목들 중에서도 초입과 끝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유동인구는 같을지 몰라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미리 특정 매장을 정하지 않은 다음에야.. 먹자골목에 들어설 때, 바로 의사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

종목(?)을 정하더라도 먹자골목을 돌아다녀 보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먹자골목 초입에서 뭘 먹을지 대략 결정을 하고 중간을 지나가면서 주변상가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끝가지는 잘 가지 않고 중간에 본 상가들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 여기서, 다시 초입까지 되돌아 가는 경우는 드물다.

 

먹자골목의 초입과 끝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초역세권 상권은 대부분 많은 고정비가 따라올 수 밖에는 없다. 따라서, 오히려 동네상권 보다도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망하면 크게 망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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