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기여형 퇴직연금, DC형의 핵심은?

오늘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을 DC형(Defined Contribution Retirement Pension) 이라고 하죠..

 

기존의 퇴직금 제도와 가장 큰 차이점이 나는 부분이 바로 퇴직연금 DC형 입니다.

 

 

 

퇴직금 제도와 퇴직연금 제도의 차이점

 

기존 퇴직금 제도에는 두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회사가 부도가 난다거나 하는 이유로 1. 퇴직금을 못받을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일시금으로 지급되는 퇴직금의 특성상..

퇴직후 돈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쉽게 날리는 경우들이 자주 발생했다는 점이죠..

즉, 2. 노후대비자금으로서 퇴직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비일비재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퇴직연금 제도 입니다.

 

우선..

 

기존의 퇴직금이 사내적립이었던 것을, 회사와 분리시켜 사외운용으로 바꿔 리스크를 줄였습니다.

다음, 적립된 퇴직금의 수령 방식을 연금 형태로 바꿔, 안정적인 노후대비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별다른 차이없는 확정급여형(DB형), 완전히 새로운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근로자의 입장에서,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의 경우에는 기존 퇴직금 제도와 크게 다를바가 없습니다.

수령금액이나 퇴직금 계산방식은 완전히 동일 합니다.

 

다만, 사외적립이어서 안정성이 높고, 연금의 형태로 지급받는다는 점이 차이점 입니다.

실제 운용은 사외에서 하지만,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기존의 퇴직금 계산 방식과 동일하며, 사외운용으로 인한 손익은 모두.. 회사에 귀결됩니다.

 

하지만..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은 완전히 다른 방식인데요..

수령금액 자체가 많이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확정기여형의 경우, 매년 퇴직금 금액만큼 사외 운용사에 적립을 하고, 그 운용손익을 모두 근로자가 부담합니다.

즉, 운용 리스크와 수익이 근로자에게 귀속되는 것이죠.. 수령방식은, 당연히 연금임으로, 이점 역시 기존 퇴직금 제도와의 차이점 입니다.

 

그렇다면, 내게 유리한 방식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운용사마다 수익률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일반적으로, 운용사별 수익이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면? '임금상승률'을 따져봐야 합니다.

 

DB형의 경우, 기존의 퇴직금 방식과 동일하다고 했죠..

퇴직금의 경우 퇴직 직전의 월급을 평균해서 근속년수만큼 지급하기 때문에, 가장 최근의 임금이 기준이 되어 지급됩니다. 즉, 퇴직시 임금을 많이 받는다면, 퇴직연금도 많아지는 것이죠..

 

반면, 퇴직연금 DC형 같은 경우에는, 그때그때 매해 한달치 월급이 적립되어 운용이 됩니다.

 

따라서, 임금상승률이 높다면, 기존의 퇴직금 지급 방식과 비슷한 DB형이 유리하고, 임금상승률이 낮다면, DC형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의 저금리를 생각한다면, 임금상승률이 5%(혹은 4%) 미만이라면 DC형이, 그 이상이라면 DB형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죠..

 

 

오늘은, 간단하게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사실, 두가지 제도 모두 도입한 회사들은 드물죠..

 

게다가, 둘다 도입한 회사들에서도..

처음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됐을 때, 기존 제도와 가장 비슷했던 DB형을 많이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이 선진국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현실을 생각해 보면..

결과적으로 DC형 퇴직연금이 유리한 분들이 더 많아질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럼, 현명한 의사결정 하시길 바래 보면서, 오늘 포스트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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