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딱 맞는 산부인과 분만 병원 고르기

요즘에는 아이를 많이 낳아 봐야 둘이죠..


뭐.. 드물지만 셋, 넷도 있기는 합니다만, 역대 최저 출산률이 증명하듯 주위를 보면 둘 이상 아이를 낳는 가정은 별로 없다는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산부인과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신중해지는 것 같습니다. 경쟁력 없는 분만 병원 등은 점차 없어지고 큰 병원들만 살아남는다는 생각도 들고요..


다만, 큰 병원이 무조건 좋으냐.. 라면, 꼭 그렇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물론, 의료사고가 난 병원이라면 당연히 피해야 하겠지만 오히려 상대적으로 작은 병원이 좀더 세심하게 봐 주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분만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겠죠.. 오늘은, 이러한 분만 병원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안해 보고자 합니다.



고위험군은 전문병원 또는 대학병원.

전문병원이나 대학병원 등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번잡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비상시 빠르고 종합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의 비상상황은 여러 의료의 전문분야가 종합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며 따라서, 고위험 산모라면 여러 과가 있고 비상시 메뉴얼과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큰 병원을 선택하는게 당연히 바람직 합니다.


여기서 고위험군이라 함은 질병 등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임신을 한 산모는 물론이고 고령임신(만 35세 이상 임산부), 다태아 산모도 포함이 됩니다.


자연분만률.
분만은 가급적 자연분만을 하는게 산모를 위해서나 아이를 위해서나 바람직 합니다. 따라서, 자연분만률도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자연분만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라는 점입니다. 위험한 상황이 되면? 당연히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이죠. 요즘에는 부모님들의 인식과 상식 수준이 올라가면서 병원들이 왠만하면 자연분만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세세하게 자연분만률이 몇 퍼센트인지로 줄을 세워 선택하기 보다는 자연분만률이 현저하게 낮은 곳 정도만 피해서 분만 병원을 선택하는게 합리적이라 하겠습니다.



담당의를 신뢰할 수 있는가?

산모와 의사와의 신뢰는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의사를 고를 때에는 신중하게 고르되 한번 골랐다면? 해당 의사를 완전히 신뢰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작은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불신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불안한 임신기간을 보내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만일..


불신이 들기 시작한다면? 아예 병원 또는 의사를 바꾸는게 좋습니다. 신뢰감을 주는 것은 의사의 몫이기 때문에 의사를 바꾸거나 병원을 바꾸는 것에 대해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의료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의사의 역할은 '치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환자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에도 있습니다.


산후관리 프로그램은 잘 되어 있는가?

분만 병원을 선택할 때 쉽게 간과하기 쉬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산후의 병원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출산을 하게 되면 3~4일 안에 퇴원하게 되지만 산모의 회복이 더디거나 한다면 길게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이상이 발견되도 마찬가지고 말이죠..(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의 이상만 있어도 퇴원시켜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산후의 관리 시설이나 프로그램 등도 체크를 해야 하며, 만일 모유수유를 계획하고 있다면 모유수유가 가능한 환경인지(모자동실을 사용 가능한지 등) 등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접근성은 어떠한가?
분만 병원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가 지리적 접근성 입니다.


임신 후기에 접어들게 되면 언제 아이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정상적으로 진통이 시작되면 관계없지만 양수가 터질 경우에는 긴급하게 병원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먼 곳에 있는 병원이라면 아무리 좋은 병원이라 하더라도 피하는게 좋습니다.


오늘은 분만 병원 선택 기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직장을 다니신다거나 할 경우에는 초중기와 후기를 나누어 병원을 따로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직장에 다니다 보면 아무래도 토요일 진료를 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병원이나 큰 병원들은 지나치게 시간소요가 많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초중기에는 조금 작은 병원을 다니다가 후기에는 큰 병원으로 옮기는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분만할 때만 큰 병원을 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산모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가 병원에 없기 때문이죠..


아이를 갖고 낳는 과정.. 참, 경이로운 순간순간들이죠.. 아무쪼록, 건강한 임신과 출산! 해 내시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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