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천만원 모으기, 재테크의 시작이다!

오늘은 1년에 천만원 모으기라는 주제로 재무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예전에 직장생활을 막 시작하던 초년생 시절.. 자취방을 얻으면서 공인중개사 아주머니가 하신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요..

 

"1년에 천만원 모으기는 어려운데 전세값은 참 빨리 오르지?"

 

뭐 이런 말이었습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는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그때보다 전세 자체는 더 구하기 어려워 졌고 거의 매매가에 육박할 정도로 전세가격이 올랐으니 말이죠..

 

그래도, 우리가 천만원 모으기와 같은 비교적 작은규모의 목돈을 마련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이 과정에서 재테크와 재무관리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 돌아가는게 마음에 안들더라도.. 우리 삶을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1년에 천만원 모츠기, 재테크가 아닌 재무관리로 이뤄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테크에 참 관심이 많은 편이죠.. 저 역시도 여기서 예외는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재테크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금융회사와 이에 편승하는 언론 그리고 사회가 만들어 놓은 의무감(?) 같은 면이 없잖게 작용한다는 생각도 합니다.

 

사실, 1년에 천만원 모으기를 목표로 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분들이 많겠죠.. 아니면, 넉넉치 못한 급여를 받는 분들이거나 급여가 객관적으로 적지는 않아도.. 부양가족이 많거나 기타 어쩔 수 없는 이유들로 지출이 압도적으로 많은 분들일 겁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주식이니, ELS니, 골드뱅킹이니.. 하는 재테크의 구체적인 수단을 논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 하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천만원 모으기의 중심 수단은? 정기적금과 같은 안정자산이 되어야 하는 것이겠죠..

 

물론, 이는 목적자금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좀더 리스크가 있는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는 있겠지만.. 1년이라는 단시간에 자금을 마련하는데 최적의 금융상품은? 바로 적금과 같은 안정성 자산입니다.

 

1년에 천만원 모으기라는 목표에서 중요한 것은 금융상품을 고르는 재테크적인 접근이 아니라 내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을 최대한 줄이며 하는 재무관리의 부분일 겁니다.

 

 

재무관리의 시작은 현재의 쓰임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월급날이 가까워 오면, 통장잔고도 바닥을 드러내어 겨우 연명(?)하는 사회초년생 친구들을 흔하게 봅니다. 우선, 통장 잔고를 신경쓴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재무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는, 자신의 자금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재무관리의 시발점은 자신의 현금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수단은?

 

당연히, 세심하게 쓰는 가계부겠죠.. 여기서 남성과 여성의 성별 차이는 없는 것입니다. 남성분들 중 상당수는 "무슨 남자가 가계부냐" 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 소중한 돈을 관리하는 것에 남녀가 따로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닐겁니다.

 

가계부를 작성함으로서 얻는 관리적 이점은 상당히 많습니다. 3~4개월 정도 꾸준히 쓰다보면 쓸데없는 돈이 나가는 것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줄일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계부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것들 보다..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즉..

 

한달에 대략 사용하는 생활비와 여윳돈을 구분할 수 있고 그 여윳돈을 가지고 1년에 천만원 모으기가 가능한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입니다. 천만원 모으기가 힘들 것 같다면? 가계부를 분석해 보고 새고 있는 돈을 틀어 막아야 하는 것이겠죠..

 

물론, 가계부 작성에서 결산은 필수 입니다. 결산 과정을 거쳐야 내 수입의 현금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통장 나누기, 천만원 모으기의 시작

 

재무관리를 잘 하는 분들의 특징은 잔고가 얼마인지를 확인하는게 아니라, 아예 월급 다음날에는 급여통장 잔고가 '0'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급여의 규모에 따라 생활비, 저축자금, 비상자금 등에 돈을 나누어 이체시키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급여통장은 수입을 종합하는 통장으로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지금 당장은 수입이 급여밖에는 없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터는 수입원이 좀더 다양해 질 수 있습니다. 급여통장을 '수입통장'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내 수입의 규모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죠..

 

이렇게, 수입 통장을 구분했다면 이제는 지출통장과 저축통장을 구분할 차례입니다.

 

지출은 고정지출(수도광열비, 교통비 등)과 비고정지출(경조사비 등)로 나누어 자금을 예치하고 여기에 더불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따로 모아두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축통장도 2~3개 정도로 나누어 예치하는게 좋습니다.

 

정기적금의 경우 매월 똑같은 금액이 나가야 하지만 수입이라는게 항상 고정적인 것은 아니죠.. 연차보상금이나 성과급과 같이 평소 급여보다 더 많이 들어오는 때를 대비해서 규모에 상관없이 입금할 수 있는 수시입금식 자유적금이나 CMA 계좌 등을 만들어 저축하는 것을 권합니다.

 

연말정산 환급금이나 연차보상금 등을 받았을 때.. 웬지 꽁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래서, 기분내며 없어지기 딱~ 좋은 급여항목이 이런 것들 입니다. 하지만, 꽁돈이 어딨겠습니까? 다~ 내가 열심히 일한 댓가죠.. 이러한 돈들도 차곡차곡 모아둘 수 있는 통장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천만원 모으기, 목적이 무엇인가?

 

1년에 천만원 모으기라는 미션.. 물론, 급여의 규모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겠고.. 최저임금 수준을 받는 분들은 대단히 어려운 미션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조금만 더 재무관리에 힘쓰면 누구나~ 충분히 가능한 미션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한가지 더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1년에 천만원 모으기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관한 것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 목적은 다른 것이겠지만.. 소비를 위한 천만원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마중물로서의 천만원이 사용되는게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천만원이라는 돈은..

 

비록, 객관적으로 큰 돈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 종잣돈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있는 돈이라는 생각입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하시는 것을 개인적으로 권합니다.

 

종잣돈 모으기는.. 짧은 시간안에 모으는 방식을 취하지만.. 종잣돈을 마련한 다음에는 좀 긴~~ 호흡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소비를 위한 천만원 모으기가 아닌.. 내 미래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투자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죠..)

 

아무튼, 목표하신 자금을 짧은 시간안에 빨리!! 모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리면서 오늘 이야기.. 이만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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