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기본은 리스크 관리

흔히, 현재 대한민국의 재테크의 흐름이 저축에서 투자로 바뀌는 시대라고 하죠.. 이는, 과거 고도성장기와는 다르게 그 절대적인 금리수준이 낮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는,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죠.. 경제개발을 하는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얻을 수 있지만.. 어느정도 경제개발이 완료가 되고 경제가 성숙화 되면 금리는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금리라는게 리스크와 연동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가 높은 개발시대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투자수익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과거 경제개발 시대가 아닌 지금과 같은 시대에 투자로의 재테크 개념이 옮겨간다는게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아무튼, 투자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내 돈을 키우는 것 뿐 아니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재테크 이슈라는 생각입니다. 1%대의 저축금리로는 돈을 모으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을 뿐 아니라.. 실질금리가 때때로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내 돈을 잃어가는 것이니까 말이죠..

 

저축이라는 재테크 활동은 별다른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투자행위는 결코 그렇지 않죠.. 오늘은 이러한 투자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수익률과 리스크, 욕심에 속는 사람들

 

폰지게임이라는 말이 있죠.. 폰지게임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초기에 다룬 적이 있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지면, "금융기관에 투자하여 얻을 수 있는 수익률보다 실제 해당 금융기관이 낼 수 있는 수익률이 더 낮은 것"을 의미합니다.

 

즉, 내가 100원을 투자해서 1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는 금융회사는 100원을 받아 5원 밖에는 수익률을 낼 수 없는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 차액만큼 계속해서 금융회사는 부채가 쌓이는 것이고 이를 막기 위해서 또 새로운 투자를 받아 소위.. 돌려막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는.. 종국에는 파산으로 끝을 맺는 것이죠..

 

[관련포스트 링크] 희대의 금융사기에서 유래된 폰지게임 : http://darak75.tistory.com/28

 

사람들은..

 

처음에는 원금보장에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사기꾼의 말을 잘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 주변에서 해당 수익률을 올리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하고 실제 돈을 투자하면서 몇회 정도 약속한 수익률을 주는 것을 겪으면서 믿게 되는 것이죠.. 투자하는 금액은 더욱 커져 이제는 빚을 내어 투자를 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실상은, 다른 투자자의 자금을 받아 돌려막기 한 것인데 말이죠..

 

이러한 식의 사기사건은 매우 흔하게 발견할 수 있으며, 폰지게임이 유래된 1920년대 미국에서 부터 현대의 대한민국에서까지 사기꾼들의 공통된 사기수법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희대의 사기사건인 조희팔 사건도 큰 틀에서 이러한 폰지게임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는 결국, 투자의 기본인 수익률과 리스크와의 관계를 기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온다는 생각입니다. 이와 더불어 욕심이 합리적 의심을 압도해 버린 것이죠..

 

투자론의 분야에서는..

 

기본적으로 수익률과 리스크는 비례관계를 갖는다는 것으로 보며.. 이는 매우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죠.. 1%의 이자율에 만족할 수 없다면? 어느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그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원금보장이 되면서 10%의 수익률을 올리는.. 아니.. 단 5%의 수익률을 올리는 금융상품이나 투자수단은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결단코 없다는 점을 강조해 봅니다.

 

 

리스크 관리, 어떻게?

 

그렇다면 안정적인 예적금에만 내 돈을 묻어둬야 할까요? 사실.. 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는 합니다. 투자라는 분야가 결코 아무런 지식없이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기 때문이죠.. 다만, 재테크로서 돈을 불리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하겠죠..

 

결국,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인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리스크 관리 입니다. 투자에 있어서는 신화적인 인물인 워렌버핏은 투자의 원칙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 투자의 제 1원칙 : 돈을 절대 잃지 마라!

- 투자의 제 2원칙 : 제1의 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뭐.. 그가 농담을 한 것일리는 없고.. 이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하면 되리라 봅니다.

 

주식투자는 위험한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그리고, 실제로 주식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단 입니다. 하지만, 주식이라는게 결국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죠.. 주식을 매매하는 분들이 기술적 지표에 메몰되어 쉽게 간과하기 쉬운 주식투자의 본질입니다.

 

주식은 해당 기업을 평가한 가치인 것이고, 시장에는 해당 기업이 갖고 있는 가치에 비해 고평가 되었거나 저평가된 종목들이 존재를 합니다. 우리가 투자행위를 할 때 바로.. 이러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것이죠..

 

이게 원칙론적인 말이어서 쉽지.. 실제로 주식투자를 할 때 저평가된 주식과 고평가된 주식을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재무제표 등을 보며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하고, 해당 기업의 비전과 경영능력.. 그리고 인적 구성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정성적 분석력이 동시에 필요한 것입니다.

 

아무튼.. 주식에는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바로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주식가치가 저평가되어 있어서 그 차액만큼은 반드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우리의 투자 지향점은 바로.. 이러한 안전마진을 얻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기업 자체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투자 수단의 다양화를 통해서도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주식을 구매하거나 여러 펀드에 들면서 분산투자를 한다고 생각하죠.. 물론, 이러한 행위도 리스크 관리라고 볼 수 있으며..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분산투자란 자산의 카테고리 별로 투자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현금성 자산뿐 아니라, 부동산은 물론이고.. 금과 같이 화폐자산과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 실물자산 등..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의 카테고리별로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이 진정한 분산투자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투자를 생각하는 시발점에서 한번쯤은 고민해 봐야 할 리스크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낮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률은 공존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기업의 내재가치를 제대로 분석해 낼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점! 마지막으로, 진정한 의미의 분산투자가 리스크 관리에서는 중요하다는 점! 강조해 보면서, 오늘 이야기.. 이만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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