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또다른 기술, CCS

근대 약 200년간 인류의 기술발전은 과거 그 어떤 때 보다도 눈부신 성과를 가져왔다. 인간 역사에서 볼 수 없던 유래없는 풍요로움은 이러한 기술의 발전.. 좀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부터 이다.

 

물론, 여전히 아프리카 일부 지역과 세계 곳곳에는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사는 문제에서 지금처럼 자유로웠던 시기는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의 시대를 가져온 에너지 사용의 부작용이 있으니.. 바로 지구온난화이다. 이는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하나의 리스크 요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지구온난화를 늦추고자 하는 세계의 움직임이 있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 탄소를 대체하는 청정 에너지.. 예를들어, 태양광, 풍력, 지열, 조력발전 등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재 인류의 기술은 원래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도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거의 없게 만드는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

 

바로, CCS(Carbon Capture & Storage : 탄소 포집 저장 기술) 이다.

 

 

CCS 기술이란?

 

CCS 기술은 화석연료를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대기에 배출하기 전 포집한 이후 압력을 가해 액화시키는 기술이다. 이렇게 액화된 이산화탄소는 유용한 에너지자원으로 재활용되거나 저장소로 운반하여 해양에 저장하거나 광물탄산화 시키는 등의 처리 과정을 거친다.

 

아래는, 한국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협회(KCCSA)에서 가져온 개념도 이다.

 

<출처 : KCCSA>

 

다만, 이렇게 포집 및 액화처리된 이산화탄소를 바다 밑에 가라 앉히는 해양저장 방식은 해양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국제협약으로 금지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CCS기술은 결과적으로 화석연료를 청정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서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려는 인류의 목표를 달성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이며.. 현재까지 기술적 제약은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협약에 따른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러한 CCS기술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도 이러한 CCS 사업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문제는 항상 경제성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보기에는 어렵다

 

CCS 기술로 액화처리된 이산화탄소는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성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제품은 그 단가가 매우 높기 때문에 다른 자원과 경쟁이 되질 않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CCS 기술로 만들어진 액화 이산화탄소는 영구저장의 방식을 택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CCS는 태양광 발전 등과 같이 근본적인 이산화탄소의 배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CCS 기술은..

 

분명, 잘만 활용하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훌륭한 기술임에는 틀림 없다.

 

다만, 현재까지 CCS 기술은 임시방편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며 지구온난화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기도 하다. 역시, 문제는 항상! 경제성이며, CCS 기술로 만들어진 액화 이산화탄소를 경제성 있는 자원으로 만들 수 있는 혁명적 기술이 나오지 않는 이상.. 개인적으로는 그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본다.

 

실제, 국내 대기업 중 몇곳은 CCS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는 CCS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기업은..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는 법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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