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주식투자, 시가총액으로 투자종목 고르기!
- 청운의 [재테크 창고] 다락방
- 2013. 3. 9. 18:46
주식의 '가격'에 대해 포스팅 해 보고자 합니다.
초보주식 투자자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중에 비교대상의 기업에 비해 매입하려는 주식의 가격이 쌀 경우..
이 주식이 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 주식의 가격은 기업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효용가치가 없습니다.
중요한것은 바로, 시가총액입니다.
KTF(KT)와 SKT의 사례 |
이런, 오류를 지적하는 사례로 가장 자주 회자되는 것이 99년 IT붐이 일던 시절의 KTF와 SKT의 사례인데요..
그해 12월, 5만원대 후반의 KTF주가가 몇번씩 상한가를 치면서 20만원(정확히 199,000원)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소형주도 아닌 주식이 이렇게 연속으로 상한가를 맞는건 특별한 호재가 없는이상.. 거~~~의 볼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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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
그때는 비교대상이 되는 SKT의 주가가 400만원정도 하던 시절이라..
그에 비하면, KTF는 무척 저평가된 느낌을 시장참여자들이 갖게 됩니다.
KTF를 사용하는 가입자가 SKT의 1/4정도 되니 무척 싸다는 느낌을 가진것이죠..
못해도 1/4인 100만원은 갈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여서...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KTF가 정말 쌌던 것일까? |
그러나, KTF의 주식가격이 20만원이던 시절..
'주식수 x 시장가격'을 계산하여 산출하는 시가총액은 KTF가 무려 60조원에 육박 했습니다.
그에반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생각했던, SKT의 시가는 35조원이었죠..
1/4인 100만원까지는 갈꺼라고 생각했던 주식이 알고보니..
시장 선도기업인 SKT의 기업가치를 훨씬 뛰어넘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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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
2000년 1월 KTF의 주가는 10만원까지 떨어졌죠..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10만원도 비싼가격(상대적인 측면에서)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저가매입'전략을 펼치기도 했었습니다.
단순히, 주식의 가격만을 보고..
'싸고 비싸고'를 논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보여주는 가장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
참고로 시가총액은 상장된 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총 금액입니다.
보통 기업의 시장가치를 언급할 때, 이 시가총액을 사용하죠..
구체적인 계산 방법은... 그 '기업의 총 주식수 x 평가당일 주식시장의 종가'로 계산하게 됩니다.
증권사마다 표기하는 곳이 약간씩은 다를 수 있으나..
보통 주식거래시 사용하시는 HTS의 개별종목 창에 시가총액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초보주식투자자가 투자에 임할 때, 물론 가격정보도 중요한 정보이기는 합니다면, 그 주식의 역사적 출렁임만을 보고 싸고 비싸고를 평가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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