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진통 느낌은 어떨까? 가진통 vs 진진통

저희 아기가 태어난지도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아기와 처음 대면하던 출산일은 평생 가져갈 기억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출산 진통 이야기로 가진통과 진진통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하는데요.. 예전에 직업적으로 진통을 느끼는 산모를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많았지만, 직접 겪어보니.. 옆에서 보는 것과는 천지 차이더라고요..

 

출산 진통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생살을 찢어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_- 여기에 더 막막한 것은.. 이게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거에요.. 으..

 

 

진통의 과정과 출산 진통 느낌

 

처음 진진통이 오게 되면 견딜 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죠.. 입원하고 열 몇시간만에 낳았네 이틀이 걸렸네.. 뭐 이런 말들을 듣죠.. 하지만, 사실.. 그 열몇시간 모두가 고통스럽지는 않습니다.

 

물론, 초기의 진진통도 어느정도의 통증이 수반됩니다만.. 화장실에 갔는데 심하게 배가 아픈 날.. 생리통이 유난히 심한 날.. 이 정도라고 표현하면 맞을까요? 하여튼, 사람에 따라 인내가 가능한 정도는 다소 다르겠지만 처음부터 심하게 아프지는 않으며.. 아팠다가도 금방 좋아지기 때문에 견딜만 합니다.

 

하지만!

 

요걸로 아기가 쑥~ 나오면 오죽 좋겠습니까만은..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죠..

 

진통 간격이 점점 줄어들면서 고통의 강도도 함께 올라갑니다. 힘을 주다보면 숨쉬기도 쉽지 않은데.. 자꾸 옆에서는 숨을 크게 쉬라고 다그치죠.. -_-

 

출산시 느끼는 진통은 그야말로 살면서 겪어본 가장 큰 고통이라고 할 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술을 몇번 했는데, 마취가 깰 때에도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출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멀쩡한 살이 부풀어 찢어지는 그런 상황인데 당연하겠죠..

 

 

가진통 vs 진진통

 

여기서 산모들이 알아야 할 것이 바로 가진통과 진진통 입니다. 특히, 초산 산모 분들의 경우에는 가진통과 진진통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가진통으로 병원에 내원하거나 진진통이 왔더라도 너무 빠르게 오면? 입원시키지 않고 돌려보냅니다.

 

우선, 가진통과 진진통을 구별하는 가장 포인트는 규칙성 입니다. 가진통 역시 출산일이 가까워 오면서 그 빈도수가 올라가기는 하지만 규칙적이거나 리드미컬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진진통의 경우에는 그 강도가 약한 초기 진진통이라 하더라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찾아오는 특징을 보이죠.. 또한, 그 강도 역시 가진통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아서 고통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통상, 진진통이 오더라도 정상적인 임신의 과정을 지내온 분들이라면? 바로 병원에 내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5분~10분 간격으로 진진통이 오면 병원에 가시면 되죠.. 다만, 둘째부터는 진통이 오고 나서 출산시까지.. 평균적으로 2~3시간 더 빠르기 때문에 초산일 때 보다는 좀더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시는게 좋기는 합니다.

 

아무튼..

 

진진통이 오더라도 여유를 가지시고 식사도 가볍게 하시고~ 샤워도 하신 다음에 병원에 방문하셔도 충분합니다. 그정도로 진진통 초기에는 그 고통의 강도가 강하지 않으며 급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양수가 터진 경우라든가.. 진통 외의 출혈이 동반된다거나 하면 이 때에는 지체없이 병원으로 달려가셔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출산 진통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저같은 경우 너무 고통스러워서 소리도 못지르겠더라고요.. 사람이 너무 아프면 말이 안나오는 경우가 있잖아요? 남편의 머리끄댕이를 잡는 장면이.. 흔히, 출산 장면으로 사용되는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_-

 

분명히..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바로 출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소중한 아기와 첫번째로 대면하는 순간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기를 처음 봤을 때의 그 느낌은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나게 경이로운 순간이기도 합니다. ^^(겁은 다 줘 놓고 이런소리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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