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번호가 모두 스미싱이라고?

몇달 전 자동차 보험 만기가 되서 갱신을 하게 됐다. 우리의 성실한 보험사 직원들~ 만기 전에 갱신하라고 여러번 문자를 날려 주신다.. -_-

 

그런데 문자가 날라온 번호를 보니.. 어랏~ 013이다. 오~ 오랬만에 보는 013번호다. 아직도 013번호를 쓰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반갑(?)다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 013번호는 무조건 스미싱이라고 이야기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 헐~ 말이 안나온다. 뭐.. 물론, 예전에 중국애덜이 스미싱을 하면서 013번호를 자주 사용하기는 했다. 오해는 할 만 하다. 사람은 자기가 겪은 일 위주로 생각하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013번호는 스미싱을 위해 변조되거나 그런 번호가 아니다. PDA 등의 특화된 기기들에서 발신하는 번호이다. 예전 011, 018, 019와 같은 번호일 뿐이다. 단지 가입자가 011, 018, 019 보다 적었을 뿐 정상적인 번호다. 이 번호는 주로 영업을 하거나 이동이 잦은 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번호다. PDA를 주로 그런 분들이 자주 사용했으니 말이다.

 

필자가 예전에 회사에 다닐 때에도 영업사원들에게 전화기능이 되는 PDA를 지급하면서 013번호로 개통해 준 기억이 있기도 하다. 한때 택배를 하시는 기사 분들도 013번호를 사용했던 적이 있다.

 

다만..

 

PDA와 같은 기기들이 지금의 스마트폰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고..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PDA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번호가 010으로 통합되면서 013번호 사용이 갈수록 줄어든 것일 뿐이다.

 

물론, 013번호를 받았을 때는 살짝 긴장할 필요는 있다 하겠다. 실제, 스미싱을 하는 애들이 한때.. 징하게 울거먹던 번호가 013번호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얘네들도 013번호를 쓰면 의심을 받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왠만하면 잘 사용하지 않는 번호이기도 하다.

 

아무튼!! 013번호! 오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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