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똥집 부위는 어디? 똥꼬에는 없다!

오늘은 닭의 대표적 부산물 중에 하나인 닭똥집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닭똥집이라는 이름 때문에 닭똥집이 닭의 항문 근처에 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죠.. 뭐.. 저도 소싯적에는 그렇게 오해하기도 했고.. 그래서, 깨끗하지 않은 포장마차 등에서는 먹으면 안된다는 잘못된 상식도 가지고 있었죠.. -_-

 

하지만, 닭똥집은 닭의 항문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부위 입니다.

 

 

닭똥집 부위는 어디?

 

닭똥집의 정식 명칭은 모래주머니 입니다. 모래주머니는 물론,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소화기관이기는 하지만 하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부에 있죠.. '위'로 내려오기 바로 전 '부리' 바로 아래에 위치한 것이 바로 모래주머니 입니다.

 

우리 인간은 식도를 거쳐 바로 '위'로 음식물이 넘어가죠.. 이는, 치아가 있어서 음식물을 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의 부담이 적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닭의 경우에는 치아가 없어서 모래주머니라는 기관을 통해 음식물을 1차 분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모래주머니는..

 

닭이 먹이와 함께 섭취한 모래와 작은 돌들이 모여 있는 기관으로 음식물은 이러한 모래등과 함께 소화가 됩니다. 그래서, 닭이 모래 등을 쪼아 먹는 것도 별 탈이 없는 것이며.. 오히려 소화를 돕는 기능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애주가들에게 닭똥집은 최고의 안주 중 하나죠.. 영양적으로 아주 좋을 뿐 아니라 칼로리도 다른 육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알콜 분해를 돕는 효능이 있는 것이 발로 닭똥집 입니다.

 

 

쫄깃한 식감과 양질의 영양분을 함께 가진 닭똥집!

 

닭똥집은 1차 소화기관이라는 특징 때문에 그 근육이 매우 단단하고 강한 특징을 가집니다. 닭고기 부위 중에서 가장 쫀득한 맛을 주며 최고의 씹는 맛을 선사해 주는게 바로 닭똥집 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씹으면 씹을 수록 닭똥집만의 독특한 향미가 우러나오기 때문에 술안주로 제격이죠..

 

여기에, 영양적으로도 아주 훌륭한 것이 바로 닭똥집 인데요..

 

닭똥집은..

 

지방질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절대다수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서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으며.. 칼로리도 다른 육류는 물론이고 닭고기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100g 당 약 90kcal)

 

술을 먹을 때 가장 보충되어야 하는 영양소가 있죠.. 바로 단백질 입니다. 간이 알콜을 해독할 때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 이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닭똥집은 술안주로 참 좋은.. 그런 닭 부산물 이에요.. ^^

 

다만, 유의할 점은 있는데요.. 일반 닭고기와 다르게 닭 부산물들은 유통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별다른 제재사항이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통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죠.. 부산물이 더 빨리 부패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우리 규제 체계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따라서, 닭똥집을 구입 또는 먹을 때에는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게 좋으며.. 먹을 때에도 완전히 익힌 다음에 먹는게 안전합니다.

 

여성분들 중에서는 닭똥집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피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는데요.. 닭똥집은.. 징그러운 부위도.. 냄새나는 부위도 아니고 그 쫄깃한 맛은 그 어떤 육류도 따라오기 힘든 부위이니 만큼, 한번 취미를 붙여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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