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의료사고라 생각하게 되는 네가지 원인

작년 가수 신해철씨의 의료사고로 인한 사망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죠..

 

사실, 의학이라는 것이 많이 발전한 것 같지만 사람의 몸이라는 것이 제각각 다르고 작은 실수로도 상태는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의료사고는 자주 일어납니다. 병을 고치러 가서 나빠져서 오게 되면 그것만큼 황당하고 안탑까우며 신경질 나는 일도 없겠죠..

 

다만, 최근에는 의사에 대한 불신에 기인한 분쟁이 잦다는 점도 짚고 싶습니다.

 

 

실제 의료사고와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악화

 

우선, 실제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있겠죠.. 문제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실제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의술이라는 것이 지극히 전문적인 분야이고 의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일 수 밖에 없는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의사의 말에 의존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게다가, 의사들의 절대다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순순히 인정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게 참 안타까운 일이죠..

 

신해철씨 사고의 경우도..

 

의사협회를 비롯한 전문가 집단이 의료사고라 의심된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시술을 한 본인은 아니라고 지금까지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사는 의료과실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막대한 책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의료사고가 아니더라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몸상태의 악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나 시술 등이 잘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소수지만 일부의 사람들에게서는 상태가 악화되는 등의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이런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운명을 탓했지만.. 최근에는 의학과 관련된 각종 정보와 자료들이 폭넓게 공유되면서 의료사고를 의심하는 경우들이 늘기도 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부재, 다른 병원에서의 비교

 

환자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충분히 인지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사고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병원은 이를 감추고 환자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제대로 해 주지 않는 경우들이 제법 있습니다.

 

환자의 권리헌장이니 뭐니 이런 것들을 제정해 놓고도 의료사고의 가능성이 보인다면? 병원은 입을 다물고는 하죠..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의료사고를 인정하는 순간 병원과 의사는 감당하기 힘든 책임을 떠 안게 되기 때문이에요.. 환자로서는 참 답답한 경우죠..

 

마지막으로..

 

다른 병원에서 동일한 진료를 받았을 때 듣게 되는 이야기들 때문에 의료사고를 의심하게 됩니다.

 

"왜 이렇게 시술했지? 저라면 그렇게 처방하지는 않겠습니다!"

 

뭐..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환자의 입장에서 별다른 상태의 호전이 없거나 여기에 더하여 몸이 악화된 상태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듣는다면 의료사고를 의심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이야기들은 조금은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병원간 경쟁에 의한 상대방 깍아내리기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환자가 의료사고라 생각하게 되는 원인들에 대해 이야기 해 봤는데요.. 의료사고인지 아닌지를 환자가 구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난제이죠.. 다만, 최근에는 의학정보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공개되어 있는 시대이니 만큼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 등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갖춘다면 의료사고를 판단할 때 어느정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더불어..

 

심각한 수준으로 의료사고가 의심될 때에는 전문 공적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소비자원 등에서는 의료분야만 전담하는 인력이 따로 있기도 하고, 정부가 운영하는 법률자문 센터인 법률구조공단 등에서도 의료분쟁 전문 변호사들도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이러한 공적 전문기관의 문을 두드려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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