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 빵집 vs 동네 빵집

요즘은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빵을 먹는 사람이 상당히 많이 줄었죠.. 절대적인 수요 자체가 슈퍼마켓 빵 보다는 제과점에서 만든 빵이 많습니다. 이는 소득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좀더 신선하고 맛있는 빵을 먹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일 겁니다.

 

제가 자랄 때만해도 제과점 빵은 참.. 비싼 빵이어서 특별한 날에만 먹었는데 말이죠..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

 

그렇다면, 맛 외에.. 건강의 측면에서는 어떨까요? 과연 제과점 빵은 가공식품처럼 나오는 슈퍼마켓의 빵보다 신선하고 건강에 좋을까요?

 

 

가공식품과 별 다를 것 없는 프렌차이즈 빵집 빵

 

현재 우리나라의 절대다수의 제과점은 프렌차이즈 빵집 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과 일관된 맛.. 그리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이 소비자에게 어필한 결과물이죠..

 

우리나라의 프렌차이즈 빵집은 빵 시장을 대중화 시키고 그 수준을 한단계 올려 놨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이러한 프렌차이즈 빵집에서 만드는 빵의 건강성을 본다면.. 과연 가공식품보다 나을 것이라는 생각은 의문부호를 달 수 밖에는 없습니다. 보통, 제과점에서 구입하는 빵에 대해 우리는 해당 제과점에서 직접 만든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프렌차이즈 빵집도 빵 굽는 시간이 있어서 그 시간에 가면 구수~~ 한 냄새가 매장 가득 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밀가루 반죽을 직접 해서 효모를 넣어 발효시켜 굽는 빵인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 프렌차이즈 빵집에서는 말이죠..

 

제빵 분야는 원래.. 고유한 기술이 필요한 전문 분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렌차이즈 빵집이 이렇게 많은 수 늘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일괄적으로 반제품 상태로 빵이 공급되고.. 이를 매장에서 구워만 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생지 형태로 가져와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오븐 사용법과 제품별 표준화 되어 있는 가열시간과 온도만 지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에요..

 

여기에..

 

대부분의 프렌차이즈 빵집은 천연 효모를 사용하기 보다는 화학적으로 합성한 베이킹파우더와 같은 팽창제를 사용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또한, 부드러운 맛의 빵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종 방부제 성분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제과점 빵들은 슈퍼마켓의 빵과는 다르게 성분표기에서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과거의 제빵과 현재는 그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프렌차이즈 빵집 보다는 동네 빵집!

 

한때, 제빵 기술을 배워 빵집을 내는게 비교적 쉬우면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창업 형태였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창업하다가는 십중팔구는 말아먹기 쉽상입니다. 프렌차이즈 빵집의 득세가 만만치 않고 소비자들도 검증되지 않은 동네 빵집 보다는 프렌차이즈 빵집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프렌차이즈 빵집은 위에서 이야기 했다싶히.. 직접 제빵을 한다기 보다는 공장에서 가공되어 나온 식품을 부풀리기만 해서 내 놓는 방식이 절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슈퍼마켓 빵 뒷면에 표기되어 있는 각종 합성성분이 그대로 들어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논리적 귀결입니다.

 

물론..

 

동네 빵집들도 요즘에는 이런 방식의 생지를 공급받아 빵을 구워내는 곳이 많습니다. 다만, 프렌차이즈 빵집처럼 전무하지는 않죠.. 잘 찾아보면 여전히 밀가루 반죽을 직접 하고 효모를 사용해 직접 빵을 구워내는 빵집들이 꽤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만든 빵은 건강성의 측면에서 생지로 만든 빵이 따라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맛도 훨씬 더 좋습니다.

 

소비자들은 익숙함으로 동네 빵집 보다는 프렌차이즈 빵집을 선택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죠.. 하지만 가격, 건강, 신선함.. 그리고, 요즘 회자되는 동네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렇게 제대로 만들어 판매하는 동네 빵집을 이용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소비자후생을 증진시키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