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주사, 과연 효과 있을까?

최근 소위 비타민 주사를 맞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식사를 거르며 맞는 사람들도 있고 술 먹은 다음날 빠른 숙취해소를 위해 찾는 사람도 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백옥주사가 유행하면서 장기간 규칙적으로 맞는 경우도 주위에서 제법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비타민 주사가 효과는 있는 것일까?

 

 

확실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비타민 주사 효과

 

일부 비타민 주사의 효과에 대해 입증하는 연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의학 분야에서는 비타민 주사 효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정 질환의 완화나 회복을 위한 치료 목적의 비타민 주사를 제외하고 미용이나 단순 피로회복 효과를 노리고 비타민 주사를 맞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타민 주사 효과에 대해 직접 몸이 변화되는 것을 느꼈다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개인차가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인한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과음 후 다음날 맞게 되는 비타민주사 이다.

 

비타민 주사는 보통 링겔의 형태로 수분이 주된 성분을 이루는 수액에 고용량의 비타민 앰플을 넣어 맞게 된다. 원래 숙취를 해소하고 간의 해독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수분의 섭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가 숙취해소 효과가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링겔액 속에 함유된 수분의 영향이 클 뿐 아니라.. 링겔을 맞는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문제는! 드물지만 부작용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러한 비타민 주사 효과는.. 효과가 있다고 믿음으로서 일정한 효능을 보이는 플라시보 효과에 기댄 측면이 많다. 따라서, 부작용만 없다면 비타민 주사를 맞는게 꼭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현대인들의 경우에는 만성 비타민 부족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문제는, 부작용이 존재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는 극히 적은 숫자이지만.. 자칫 몸을 해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들이 존재를 한다.

 

우선..

 

비타민이라는 것이 부족하게 되면 몸의 신진대사에 이상을 가져오지만.. 반대로 과잉 투여되면 과잉증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비타민C와 같이 잉여 투여된 비타민 성분이 체외로 별다른 부작용 없이 빠져나가는 종류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일명 마늘주사로 잘 알려져 있는 비타민B1나 햇볕을 쐬는 것만으로도 생성이 되는 비타민D의 경우 과잉 섭취할 경우에는 과잉증이 나타난다.

 

그리고, 특정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자칫 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를 한다.

 

이는, 비타민 주사가.. 고용량의 비타민을 한꺼번에 직접적으로 투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자연계 식품을 통한 비타민 섭취는 천천히 흡수되는 특징을 가지며 많은 양이 한꺼번에 흡수되는 일이 없다.

 

자연계 식품 중에서 비타민B군이 월등히 많은 돼지고기를 한꺼번에 3인분 4인분을 먹어도 비타민B 과잉증이 유발될 염려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비타민주사의 경우에는 식품은 물론이고 알약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보다도 빠르게.. 그것도 많은 양이 한꺼번에 신체에 들어오게 되는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최근 비타민 주사가 이렇게 일반화 된 이유는.. 유난히 주사요법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의료소비자들의 성향과 더불어 비타민주사를 통해 좀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의료제도의 구조 때문이다. 주사요법은 항상 위험이 따른다는 점 명심하여 무분별한 비타민 주사가 남용되지 않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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