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진입 및 철수전략, 핵심은 타이밍이다.

시장진입과 시장철수는 기업경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전략 포인트 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의사결정을 제대로 하는 경영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대기업도 마찬가지여서 적절한 시기에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기존의 사업방식에만 메몰되어 사업을 그르치는 경영사례를 수없이 목도하기도 한다.

 

 

시장진입 전략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노키아.

 

대표적인 사례로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사였던 노키아를 들 수 있다.

 

노키아는 핀란드의 대표적인 다국적기업으로 핀란드인들의 사랑을 전폭적으로 받던 그룹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영향력 있는 휴대폰 제조사 였다. 하지만, 노키아는 애플이 스마트폰을 내 놓으면서 쇠락하기 시작했으며.. MS에 휴대폰 사업부가 인수되었으며.. 이제는 브랜드마져 없어질 처지에 놓였다.

 

노키아가 과연..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이 없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설사.. 그러한 스마트폰 방식의 휴대폰을 생각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빠른 추격자로서 스마트폰을 내 놓을 기술력은 충분했다. 빠른 추격자로서 성공했던 삼성전자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애플이 내 놓은 혁명적인 스마트폰은 사실.. 신기술을 적용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어왔던 기술을 휴대폰에 적용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노키아는 적절한 시장진입 전략을 구사하지 못하고 기존의 생산 방식.. 기존의 경영방식을 고집하다가 역사속으로 사라진 기업이 된 것이다.

 

 

떠난 버스는 되돌아 오지 않는다.

 

대기업들을 보면 끊임없이 사업분야의 전략을 새로 정립하고 주력사업과 새롭게 육성할 사업을 구분해 나간다. 그 중심에는 해당 기업이 잘 할 수 있는 핵심역량에 대한 고려가 있다.

 

최근에 있었던 삼성과 한화의 삼성테크윈이라는 방위사업체 빅딜은 이러한 대기업들의 전략을 잘 모여준다. 삼성은 미래 전략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방위산업을 한화에 매각했고, 한화는 군수산업 이라는 자사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삼성테크윈을 인수했다.

 

삼성테크윈은..

 

결코 작은 기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익이 작은 회사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명품 자주포라는 K9 자주포의 엔진을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이 과감하게 테크윈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시장철수 전략 때문이다. 어차피 잘 하기 힘든 사업.. 잘 나갈 때 팔아야 제값도 받는 것이다.

 

대기업도 그럴진데.. 중소기업의 경우, 적절한 철수전략을 구사하지 못하면 바로 기업의 존망과 연결되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바로, 타이밍 이다. 떠난 버스는 되돌아 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의 중소기업인들을 보면, 실제 이러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매우 어려워 하거나 애써 무시하는 경우들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이는, 경영이라는 행위가 유형의 자산을 위주로 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진입과 시장철수라는 손에 잡히지 않는 전략적인 부분을 등한시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따른 시장진입과 철수는.. 기업의 미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 명심하여 관성에 의존하는 경영행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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