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을 내는데 좋은 소 마구리 특징

어제, 소갈비살 이야기를 했었죠.. 어제에 이어, 소 마구리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소 마구리는 나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위이지만, 일반 식당에서 악용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문제가 좀 되죠.. 다만, 이는 마구리 잘못(?)은 아니라는거~~ -_-

 

 

소 마구리 부위는 어디?

 

소 마구리 부위는 갈비를 중심으로 양쪽 끝 두군데에서 나옵니다.

 

우선, 소의 갈비 윗쪽으로 등심과의 사이에 있는 척추뼈 위치에서 하나 나오고, 소의 갈비 아랫쪽 위치로 양지와 분리된 부위에서 나옵니다. 즉, 소 마구리는 소의 척추와 가슴의 뼈 부위를 이야기 하는 것이에요..

 

소 마구리는 기본적으로 척추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물렁뼈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갈비탕 등을 먹을 때 살이 깔끔하게 붙어있는 갈비 부위와는 다르게, 뼈와 살이 뒤엉켜 있는 갈비를 볼 수 있는데.. 이는, 갈비가 아닌 마구리 입니다. 마구리는 잡뼈에 속하는 부위죠..

 

하지만..

 

소 마구리 부위가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집에서 갈비탕 등을 끓여 먹거나, 기타 국물을 낼 때 쓰면 아주 좋은 부위이기도 합니다. 마구리는 비록 그 자체만으로는 효용성이 낮지만 오랜시간 물에 넣어 끓이게 되면 탕에 진한 맛을 우려주기 때문에 육수용으로 사용하면 아주 좋죠..

 

 

소 마구리와 갈비의 비교

 

갈비탕을 만드는 재료 기준으로 소 마구리와 갈비의 가격차이는 상당히 크게 납니다. 적게는 2~3배에서 꽃갈비 부위와는 최대 7배 정도까지 차이가 나기도 하죠..

 

따라서, 이를 악용해 소 마구리를 써 놓고 갈비탕으로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종종 문제가 됩니다. 가격이 저렴한 곳이라면 어느정도 감수하고 먹겠는데, 결코~!! 싸지 않은 곳도 마구리를 넣어주면서 갈비탕이라고 속이는 경우가 있어서 가끔씩 화가 치밀 때도 있습니다.

 

물론..

 

정직하게 판매하는 곳에서도 마구리를 활용 하기도 합니다. 마구리는 육수를 내는데 좋아서 국물을 만들때 사용하면 맛을 더 좋게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 손님 상에 나갈 때에는 마구리살을 내 놓으면 안되는 것이죠..

 

 

아무튼.. 위에서도 잠시 이야기를 했듯.. 마구리 살은 잡뼈에 속하는 부위로 뼈와 살이 뒤섞여 있는 특징이 있으며, 일반 갈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물렁뼈가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소 마구리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마구리 부위가 꼭 나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다만, 마구리 탕을 가지고 소갈비탕이라고 이야기 하는 곳은 없었으면 하네요.. 차라리 붙인 갈비가 낫지.. 마구리 탕은 살도 별로 없고 먹기도 힘들어서 짜증이 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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