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파괴라는 명언을 남긴 조지프 슘페터

조지프 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 : 1883~1950년)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창조적 파괴라는 명언을 남긴 세기의 경제학자이다. 케인즈와 더불어 20세기 경제학의 양대 거두가 바로 조지프 슘페터 이다.

 

그의 이야기들은 물론.. 경제사적으로 큰 기여를 했지만, 현대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오늘은, 조지프 슘페터와 창조적 파괴 및 기업가 정신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조지프 슘페터는 어떤 인물?

 

조지프 슘페터는 1883년 무너져 가는 오스트리아 제국에서 태어난다. 조지프 슘페터와 더불어 세기의 경제학자라고 불리우는 케인즈가 당시 세계 최강대국 이었던 영국에서 태어난 것과 참 반대되는 출생이다.

 

그는, 뛰어난 통찰력과 기존 경제학을 뛰어넘는 독특한 이론체계로 경제학 분야의 스타로 떠오른다.

 

25세에 빈 대학을 졸업한 그는 처녀작 '경제학의 본질과 주요내용' 이라는 저술을 발표해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되는데, 기존 경제학의 주류와 다르게 다른 학문들을 광범위하게 차용하고 존중함으로서 경제현상을 설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정치학, 통계학, 사회학 등.. 그는 사회과학의 전반을 동원해 경제를 설명한다.

 

계량경제학의 완성형..

 

슘페터를 상징하는 말 이기도 하다. 그는 케이즈와 더불어 당대 최고의 경제학자로 꼽히지만.. 케인즈와는 다르게 자유주의 학파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슘페터의 학문에 대한 개방성은 사회주의 경제학자인 마르크스에 대한 존중에도 옅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출간되어 있는 유명한 저서..

'자본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민주주의(Capitalism, Socialism and Democracy)'라는 책에서 보면 가장 처음 나오는 이야기와 학자가 바로 마르크스다.

 

사회주의 국가의 태동에 결정적을 영향을 미쳤던 마르크스 이야기의 핵심적인 부분은.. 결국, 자본주의는 체제가 가진 모순으로 인해 사회주의로 체제가 대체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조지프 슘페터는 그러한 마르크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였지만.. 그의 주장에 동조하지는 않았다.

바로, 자본주의 내적으로 혁신.. 즉, 창조적 파괴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창조적 파괴와 기업가 정신

 

기업가 정신이라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혁신을 이루려는 기업인들의 의지와 노력이라고 정의내려 볼 수 있겠다. 조지프 슘페터는 이러한 기업가 정신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봤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체재는 자본주의 사회라고 봤다.

 

기업가 정신이 훌륭하게 발휘되는 사회는 끊임없는 창조적 파괴를 불러와 시장을 불연속적인 혁신으로 이끌게 된다.

 

예를들어 보자..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휴대폰 시장은 지금의 스마트폰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시장이었다.

하지만, 애플이라는 기업가 정신이 출중한 기업에 의해 기존의 시장을 파괴 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게 된다. 바로 스마트폰 시장이다. 창조적 파괴가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기업가 정신에 의한 창조적 파괴는 시장을 크게 혁신 시켰으며.. 수많은 기업들을 무너뜨리게 된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노키아와 모토로라이다. 노키아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세계 1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였다. 하지만, 지금은 휴대폰 부분을 MS에 매각했으며.. 그나마도 쓰고 있던 노키아라는 휴대폰 브랜드명도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모토로라도 마찬가지.. 한때, 레이저 시리즈로 우리나라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토로라 역시 중국의 레노버에 매각되면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빠르고 뛰어난 추격자로서 새롭게 형성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러한 창조적 파괴의 과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현실에 안주하는 삶.. 기존의 질서가 유지될 것이라는 믿음.. 결국, '정체'와 '적응'은 파괴가 되는 위험한 '안심'이 아닐까?

 

이렇듯.. '안주'는 '후퇴'와 동의어 임을..

조지프 슘페터가 이야기한 창조적 파괴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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