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접종 꼭 맞아야 하나?

오늘 이야기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아야 된다!" 또는 "맞을 필요가 없다!" 이런 특정 방향을 제시하는 포스트는 아닙니다.

 

다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이런 것이고 이런 장점과 함께 단점도 있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글을 보시고, 예방접종을 받으실지 생각해 보시고, 맞는다고 결정하셨다면? 이런 부작용이나 단점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최소한 인지를 하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이제는 거의 필수화 된 예방 접종 중 하나죠..

원래, 암이라는 것이 예방접종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원래 암은..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정상 세포가 변이되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다만, 거의 유일하게 예방접종이 되는 암이 있으니.. 바로 자궁경부암 입니다. 그것은, 자궁경부암이 다른 암과 다르게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이죠.. 바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인데요..

 

문제는..

 

이러한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종류가 무척 많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흔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라고 맞는 것은 16번과 18번에 관한 것입니다. 그럼, 왜 16번과 18번이냐.. 그것은,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환자의 약 70%가 16번 및 18번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이죠.. 경제성을 고려하여 제약회사들은 16번과 18번에 관한 백신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말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해도 약 30% 정도는 예방 효과가 전혀 없다는 말도 됩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만 맞으면 자궁경부암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예방접종을 맞아도 걸릴 수 있는 확률은..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라는 점은 알고 맞아야 겠습니다.

 

 

 

개인과 보건정책의 관점 차이와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이유!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예방접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례로, 일본에서는 13세에서 16세까지의 여성들에게 무료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실시해 왔는데요..

 

2013년 한해 약 500만건의 접종 중에서 부작용의 발생 건수가 2,000건 정도가 발생했으며..

그 중에서 절대 다수는 일시적 통증, 어지러움증, 두통, 가려움증 등의 가벼운 증상이었으나.. 일부에서는 견디기 힘든 수준의 통증, 기억장애 등.. 심각한 수준의 부작용도 보고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후, 일본의 후생노동성에서는 부작용의 원인이 주사의 통증에서 오는 심리적 요인 때문이라고 공표하기도 했지만.. 예방접종은 본질적으로 원래의 바이러스를 몸이 이겨낼 정도로 약화시켜 주입함으로서 항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작용의 가능성을 늘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믿지 않기도 합니다. 그것은, 개인의 의료 목표와 국가의 보건정책 목표가 가진 근본적인 차이점 때문이죠.. 국가는 전체 국민의 숫자라는 데이터를 보고 보건정책을 실시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암의 발병률을 낮아 진다면? 실시를 하는 것이죠..

 

 

 

하지만, 개인은.. 개개인의 선택에 따라, 약간의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이 설사 1% 미만이라 하더라도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작용의 강도가 심각할 수록 그런 사람들은 늘어날 수 있는 것이죠..

 

여기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는 제약사들의 마케팅은 한번 더 곱씹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백신은 신약이나 다른 질병의 치료제에 비해 개발이 쉽고 수요처도 폭넓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돈이 되는 무척 쉬운 장사라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가 갖고 있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두려움의 원천이 어디인지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물론, 자궁경부암은 부인과 암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는 두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기는 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5~6위 정도의 발병률을 암으로, 아주 흔한 암은 아닙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어떤가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맞을 만 한가요? "뭐야~!! 맞으라는거야 말라는거야~!!" 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_-

 

뭐.. 개인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면.. 저는 맞았습니다만..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가능성과 더불어 기타 리스크 요인은 감수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맞아야 한다!! 이렇게는 말씀 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개개인이 느끼는 위험부담은 다른 것이니까요..

 

아무쪼록, 신중하게 의사결정 하시길.. 바래 보면서, 오늘 이야기.. 이만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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