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물 맞추기, 밥 물조절은 손등으로!

밥을 많이 안해본 분들은 쌀 물 맞추기를 어려워들 하시죠..

 

요즘에는 1인용 계량컵과 더불어 요즘 나오는 솥들은 안에 눈금자가 있어서 물을 맞추기가 어렵지는 않지만, 요렇게 확실하게 잴 수 있는 수단만 없어지기만 하면? 밥을 도통 못하는 친구들을 많이 봅니다.


예전 대학다닐 때.. MT나 농활만 가면 밥을 잘 못하던 친구가 생각이 나에요.. ^^



쌀 물 맞추기, 손등에 물이 잠기는 정도로 가늠하자!

 

아주 오래전 부터 내려오는 가장 쉬운 방법은 쌀을 씻고 적당히 물을 남긴 후.. 평평하게 쌀을 고른 다음 기울어지지 않은 곳에서 손바닥을 눌러 보는 것입니다. 손바닥을 댓을 때 햇쌀이나 도정한지 얼마 안되는 쌀은 손가락들이 모두 잠길 정도가 좋고.. 조금 묵은 쌀은 손등이 살짝 잠길 정도가 적당합니다. 뭐 아래의 정도 되겠습니다.

 

 

위의 물 양은 개개인에 따라 조금은 적을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 밥을 너무 싫어하는 편이라..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조금은 물을 적게 하는 편인데요.. 그렇다고 위의 수준이 밥이 꼬들거릴 정도는 아닙니다. ^^(DSLR이 고장나서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완전 별로네요.. 널리 이해를 구합니다. -_-)

 

이 방법이 신기하게도 잘 맞는게, 남녀노소 아주 어린 아이 손만 아니라면? 대부분 잘 맞는다는 점이에요.. 어떤 사람이든 손을 펴서 바닥에 놨을 때 높이가 다들 비슷하기 때문이죠..

 

다만, 쌀의 종류에 따라 물의 양은 다소 융통성 있게 넣으시는게 좋습니다.

건조한 쌀의 경우에는 좀더 물을 많이 넣고.. 습기가 있는 쌀은 좀더 적게 넣는 것이 포인트에요..


보통..

 

잡곡밥의 경우에는 일반 백미에 비해 물을 더 넣는게 좋죠..


그것은, 잡곡이 쌀에 비해 수분함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일반 백미들 중에서도 도정한지 시일이 좀 오래된 쌀들은 물을 조금 더 넣어 주는게 좋습니다.

 

요즘에는 쌀을 쌓아놓고 먹는 가정이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80kg짜리 한가마 짜리를 두가마 세가마씩 쌓아두고 꺼내 먹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은 그렇게 무식하게(?) 많은 양을 쌓아놓고 먹지는 않지만, 가정에 따라 40kg짜리를 두고두고 먹는 가정은 아직도 많죠..

 

예전에 비해 쌀 소비량 자체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적은 키로수를 가진 쌀이라도 소비되는데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걸립니다. 오래 묵힌 쌀일 수록, 쌀에 함유된 수분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이 점은 감안하시는게 좋습니다.


다만..

 

습기차에 따른 밥 물 맞추기 양은 그리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고.. 잡곡인지 백미인지를 기준으로 쌀 물 맞추기를 의미있게(?) 변화를 주는게 좋습니다. 잡곡과 백미의 물량 차이는.. 몇인분인지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3~5인 분 정도에서는 물 250cc 물컵 기준으로 약 2/3~1컵 정도 더 넣어주시는게 좋습니다.



건강을 살리는 쌀 씻는 법

 

쌀 물 맞추기 만으로는 뭔가(?) 아쉬우니.. 추가로, 쌀 씻는 법에 대한 팁을 알려드리면..(뭐.. 많은 분들이 아시는 사항이겠지만 말이죠..)

 

쌀을 씻을 때에, 박박~~ 문질러서 씻는 분들을 간혹 보는데요.. 이는, 세척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으면서, 쌀이 가진 영양소의 많은 부분을 소실시키는 방법임으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쌀을 자세히 보시면.. 흔히, 쌀눈이라고 하는 쌀알의 다른 부위 보다도 하얀색이 짙은 부위를 보실 수 있는데요..


이는, 쌀의 미강이라는 부분으로.. 쌀이 가진 탄수화물을 제외한 비타민 등의 절대다수의 영양소가 들어있는 부위입니다. 이러한 쌀눈은 쌀을 쎄게 씻으면 분리가 되면서 떨어져 나가게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쌀의 위생이 걱정이라면? 쌀을 여러번 씻을 지언정.. 너무 쎄게 주무르지 않도록 합니다.

 

쌀을 씻을 때에도, 문지른다는 느낌 보다는 휘~휘~ 젖는다는 느낌으로 팔자를 그리며 씻는게 쌀을 고루고루 씻으면서도 미강을 지키는 쌀 씻는 법이 됩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밥 물 맞추기와 쌀 씻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요즘, 쌀의 소비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하죠.. 그래도, 한국 사람에게는 밥심~!! 이죠.. 몇천년간의 식습관으로 생긴 한국인의 체질은 쌀에 맞춰져 있는 것이니까요.. 쌀을 더욱~!! 가까이 하셨으면 하는 바램.. 가져 봅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