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라더스 사태, 그들은 왜 파산했나?

오늘은,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지나고 보니.. 어찌보면, 리먼브라더스 파산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이야기를 지금은 하고 있죠..

정책적 실패와 더불어 월가의 탐욕이 가져온 리먼사태를 반추해 본다면..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고 있는 금융규제 완화가 좀더 심도있게 논의되고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리먼브라더스 파산의 직접적인 원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문이죠..

모기지(Morgage)는 담보대출을 의미 하는 것으로 서브프라임이라는 말은, 질이 낮은 대출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당시, 미국의 금리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낮은 1%대의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었고, 물가를 감안하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돈을 금융기관들은 빌릴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금융기관들은 이렇게 풍부해진 유동성을 활용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자들을 찾아나서기 시작했죠..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자라면 큰 위험은 없는 것이지만.. 금융기관은 여기서 욕심을 부리게 됩니다. 즉, 질이 낮은 대출자들에게도 마구 대출을 해 준 것이죠..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미국에서는 금융기관의 영업사원들이 빈민가를 찾아다니며 대출영업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기존에 있는 대출에 더하여 주택가격의 잔여 분 까지도 인정해 주면서 추가대출도 해 주었죠..

주택을 소유했다면? 주택가격의 100%까지 대출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주택시장은 정점을 넘어 침체의 사이클로 들어왔고..

이로인해 이렇게 무분별한 주택담보대출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이제는 주택을 팔아도 대출을 상환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하자 금융기관들이 파산하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은행은 경제적 위기로 번지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비록.. 그 규모가 크기는 하나, 경제 위기를 불러올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봤기 때문이죠.. 당시, 그린스펀 FRB의장은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을 최대 1,000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고, 이는 미국의 경제규모로 봤을 때 객관적으로 소화하지 못할 부실의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진정되고 미국 금융시장의 부실규모를 집계했을 때에는? 이의 10배인 1조 달러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리먼브라더스와 같은 IB(투자은행) 등이 내 놓은 파생상품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CMO(Collateralized Morgage Obligations)라는 파생상품인데.. 이는, 아이러니 하게도.. IB들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고안해 낸 파생상품 입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는 낮은 시장금리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을 가져다 주었죠..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임으로 당연히.. 이에 따르는 이자율은 높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리스크였죠.. 고수익인 만큼.. 고위험 상품이 서브프라임모기지 였습니다.

 

이에, 투자은행들은 몇만개의 모기지 채권을 종류별로 묶어 해처모여 하는 위험분산 상품을 만들었고 이것이 바로 CMO 입니다. 이론적으로는 분명 위험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는 파생상품이었죠..

 

하지만..

 

이는, 리먼브라더스와 같은 IB들이 파산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는데..

부동산 시장 전체가 부실화 되기 시작해서 해처모여식의 위험분산은 큰 의미가 없었고, 여기에 서브프라임모기지가 부실화 되자.. 함께 CMO에 묶인 정상적인 모기지 까지도 함께 부실화 되어 버린 것입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결국, 과거와 다르게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시킨 미국 경제정책의 실패와 더불어 과거에서 배우지 못한 금융기관들의 탐욕이 함께 불러온 희대의 경제 파산 사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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