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똑같은 돌잔치, 조금 다르면 안될까?

요즘은 돌잔치가 시즌인가 보다..

한때, 결혼식이 미친듯이(?) 이어 지더니.. 이제는 돌잔치가 한달에 한번꼴로 치뤄진다.

 

그 나이대에 맞는 지인들의 행사가 있다는걸 종종 느낀다.

20대 후반~30대 초반까지는 결혼.. 30대 초반~중반 까지는 돌잔치.. 더 나이가 들어서는 키운 아이들 결혼식도 이어지겠지.. 그리고, 별로 없었으면 좋겠지만.. 나중에는 장례식장을 찾는 빈도도 늘어나리라.. 그런생각을 한다.

 

내가 어떤 행사를 가고 있는지를 돌아보면.. 내가 걸어온 길과 나이가 생각이 난달까?

 

 

 

 

요즘 돌잔치를 다니면서 아쉬운게.. 너무 똑같다는 점이다.

 

다양한 음식이 있는 부폐에서, 30분~1시간 정도 지나면 영화를 패러디한 영상물을 틀면서 돌잔치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가장 먼 곳, 가장 어린 참석자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하고, 부모의 신상이나 아이의 신상에 대한 퀴즈까지..........

어쩜 이리 똑같은지..

 

물론, 그런 프로그램이 나쁘다거나 부모의 정성을 폄하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너무 판에 박은 돌잔치 프로그램들이 획일화 되어 가는 우리사회를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고는 해서.. 조금은 아쉽다는 것이다. 간혹, 튀는 결혼식은 있었지만, 튀는 돌잔치는 거의 보질 못한 것도 같다.

 

앞으로.. 이러한 돌잔치 뿐 아니라, 다른 행사들도 전부 같아지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 본다.

 

 

 

 

삶의 속도가 빠르고, 정보의 교류가 즉각적인 현대사회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특별하길 원하는 내 아이에게.. 똑같음을 선사해 주는 것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 이슈는 아닐까?

 

우리도 아가를 가져서일까? 요즘 돌잔치를 가게 되면, 이런 잡스런(?) 관념들을 가끔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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