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환헤지 수단 두가지 통화스왑 및 외평채 발행

국가의 환헤지 수단은 여러가지가 있죠..

통화스왑과 외평채 발행은 대표적인 환헤지 수단으로, 환율의 움직임이 심할 때 정부에서 즐겨쓰는 안정화 수단입니다.

 

여기서, 환헤지라는 말은..

용어 그대로 해석하자면, 환율에 대해 울타리를 쌓는다는 의미로..

 

환차손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출업자의 입장에서, 환율이 1,000원에서 900원으로 떨어지게 되면..

같은 1$짜리 물건을 팔더라도 환율하락으로 인해 100원의 손실을 보게 되죠..

 

마찬가지로, 수입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환율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르면? 100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환차손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환율을 '고정' 시키는게 바로 환헤지 입니다. ^^

 

 

 

우리를 열받게 했던, 일본의 통화스왑 발언, 통화스왑이 뭐길래?

 

얼마전, 일본의 관방장관의 통화스왑 발언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당시, 우리나라가 일본의 우경화 발언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 방일 연기, 외무장관 회담 무산 등을 하자..

 

일본이 통화스왑 비연장에 대한 이야기를 함으로서, 우리나라의 외무장관이 우리에게 회담을 요청하도록 만들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즉, 자기들은 아무상관 없는데 통화스왑 연장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손해를 보는 것이니, 우리가 몸이 달아서 회담제의를 한 것이다~~ 뭐 이런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 였습니다.

 

통화스왑이라는 것은..

 

어느 일방의 국가에만 이익인 것이 아니라, 통화스왑 협정을 맺은 두나라 모두에게 이익인 환헤지 수단입니다.

 

통화스왑은, 통상 1년의 기간동안 일정규모의 돈을 환율변동없이 인출할 수 있도록 한 협정을 이야기 합니다.

예를들어, 달러당 환율 1,100원에 100억달러의 통화스왑 협정을 맺었다면?

 

1년간 우리나라는 100억달러를 언제든 인출해서 환율시장에 뿌릴 수 있는 것이고..

반면, 미국은 11조원을 마찬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통화스왑은 두나라 모두의 필요에 의해 하는 환헤지 수단입니다.

 

물론, 일본의 엔화는 우리나라의 원화에 비해 세계적인 위상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엔화 : 결제통화, 원화 : 국가통화)..

우리나라 원화도.. 비록 국가통화이기는 하나, 어느정도 위상을 가지고 있는 통화입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게 우리나라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일본의 이런 발언은 상당히 도발적이고, 경제에 무뇌하며, 자국중심의 발언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안정화 정도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외평채

 

외평채의 정식 이름은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입니다.

외국환평형기금이라는 것은, 환율안정을 위한 기금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외평채는 이러한 외국환평형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행하는 채권 입니다.

 

외평채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바로 1. 원화표시 채권2. 외화표시(달러표시) 채권 입니다.

 

원화표시 채권은 원화의 가치가 올라 환율이 급격히 하락할 때 활용하고..

외화표시 채권은 외화(달러)의 가치가 올라 환율이 급격히 올라갈 때 활용합니다.

 

즉..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원화가치 상승), 원화표시 채권을 발행하여 원화를 거둬들이고..

이 돈으로 달러를 매수하여 환율을 올리는 것입니다.

 

반대로,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달러가치 상승),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해 달러를 차입하며 이를 외환시장에 풀게 됨으로 환율 하락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외평채는 가산금리가 붙게 되는데요.. 즉, 이자죠..

우리나라의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국의 국채 금리에 일정 금리를 가산하여 붙입니다.

 

이러한 외평채 가산금리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좋지 않으면 크게 오르고, 좋으면 또한.. 크게 떨어집니다.

외평채의 가산금리만 잘 살펴도, 우리나라 경제가 어떤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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