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현상 원인과 영향, 엔고가 꼭 좋을까?

오늘은 엔고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엔저가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왠 엔고? 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최근의 엔저현상으로, 무조건~!! 엔고가 좋다~~ 라는 식의 생각을 갖는 분들이 있더군요..

하지만, 엔고와 엔저는 둘다 장단이 있으며.. 어느것이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20년을 지배했던 엔고현상, 원인은?

 

최근은 아베노믹스의 여파로 인해서, 엔저가 우리 수출기업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지만..

이는, 엔화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가게 하는 조치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일본의 막나가는(?) 정치인들을 보면, 지들만 살겠다고 엔저정책을 펼친다고 생각할 수 있고, 그래서.. 그들의 경제정책이 더 밉기도 하지만.. -_ - (저도 뭐.. 사실, 그런 관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따지고 보면..

 

1980년대 중반, 플라자합의로 인해 엔화가 고평가 된 상태로 너무 오랜기간 지속되어 왔다고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엔고현상은 단순히, 경제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 진 것이 아닙니다.

1980년대 중반, G5재무장관 모임이 플라자호텔이라는 곳에서 있었는데요..

 

당시..

 

미국의 심각한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당시 수출강국이던 일본과 독일은 인위적인 화폐절상을 강요 받았습니다.

(플라자합의에 참여한 일본 재무장관은, 총만 안들었을 뿐, 강압적인 분위기였다고 자서전에 기술하고 있죠..-_ -)

 

이러한 엔고에 대한 합의는 이후 일본의 환율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불과 3년동안 엔화는 미 달러화 대비 두배나 절상이 되었습니다.

우리같으면, 1,000원에서 500원이 되는 것과 같은 충격이었죠..

 

아마.. 우리나라 같으면, 제 2의 IMF가 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수출기업이 망하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무너졌겠죠..

 

 

 

엔고현상의 영향은? 우리에게 꼭 좋은 것일까?

 

 

이러한 지속적인 엔고현상이 있으면서, 일본은 장기불황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잃어버린 10년이니 20년이니 하는 말은, 이러한 일본 엔화의 강세로 인해 나타난 경기불황을 이야기 합니다.

 

똑같이 화폐절상을 강요받았던 독일에 비해, 일본은 화폐절상의 속도와 강도가 강했고..

또한, 결정적으로 엔고로 인한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펼친 경제정책에서 큰 실수들을 몇가지 하게 됨으로..

현대 경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심각한 디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러한 엔고현상으로 일본의 수출기업은 가격경쟁력에서 다른 기업에 밀리게 됩니다.

여기에서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은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수출산업의 구조가 매우 비슷합니다. 선박, 철강, 자동차, 전자 등등..

일본을 대표하는 신일본제철, 도요타, 소니 등의 기업들은, 우리의 대표기업 포스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와 경쟁을 하죠..

 

하지만..

 

이러한 엔고현상으로 인한 수혜가, 꼭~ 장점만 있느냐.. 그것은 또 아닙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우리의 수출이 늘어날 수록, 일본에서 수입하는 중간재와 소재 및 설비가 늘어납니다.

 

일본은 세계 최대의 소재 및 설비산업의 강대국으로..

우리의 수출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대 일본 무역 적자가 커지는 요상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저, 엔고현상은 이처럼, 일방적으로 좋다 나쁘다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엔저든, 엔고든.. 급격한 환율변동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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