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합의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오늘은, 경제상식 이야기로.. 플라자합의와 이로인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지금은 조금 잠잠하기는 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과 중국이 위안화 절상 문제를 가지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죠..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규모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액의 50%를 넘어갑니다.

이로인해, 미국의 재정구조가 악화되고.. 결과적으로 미국의 경제에 타격을 준다는 것이었죠..

 

미국은 이것을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너무 낮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과거에도 있었으니.. 바로, 1980년대 입니다.

 

 

 

일본과 독일의 화폐가치를 올리는 플라자 합의

 

플라자 합의는 1985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의 재무장관이 모여 합의한 것으로..

그것의 핵심은 당시, 수출에 있어서 막대한 흑자를 기록하고 있던, 일본과 독일의 환율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환율하락은 곧, 해당국가의 화폐가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죠..

 

이에따라, 당시 세계를 휩쓸던 일본의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1985년~1988년.. 불과 3년 사이에 일본의 엔화는 2배나 절상이 되었죠..

 

환율절상이 2배가 됐다는 것은..

같은 물품을 수출해도, 이전의 가격보다 2배를 받아야 수지타산이 맞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러한..

 

플라자합의가 기본이 되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도래한 것이죠..

 

중국은,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꾼 플라자합의 내용의 본질을 당연히 알고 있고..

따라서, 미국의 위안화절상 요구에 강력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플라자합의시 세계경제의 흐름과, 현재 미국의 위안화 절상요구는 본질적으로 똑같은 것입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플라자합의 이후 1990년대 시작된 일본의 경기침체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죠..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자산가치의 급격한 추락입니다.

 

플라자합의 이후, 도쿄 중심가의 부동산 가격은 무려 70~80%까지 떨어졌습니다.

어마어마 하죠? ^^; 아직도, 일본은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의 자산가치 하락은..

결과적으로 플라자 합의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의 경제정책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1. 엔화 절상으로 인한 2. 경기침체가 일본의 전역을 휘둘렀고..

일본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3.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됩니다.

 

금리를 낮추게 되면, 기업의 자금차입비용이 줄어들고, 소비심리가 살아나 경기가 살아나게 되죠..

 

하지만..

 

엔화가치가 두배가 된 상황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일본기업들이나 일본인들은 실물경제를 유익하게 하는 설비증설과 소비를 늘리기 보다는 4. 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제로금리의 이자를 내고 돈을 빌려.. 국내외 자산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엔케리트레이드'도 이때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자.. 일본의 자산가치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실물경제의 성장 없는 5. 거품경제 였을 뿐이었죠..

 

그러자, 일본정부는 다시 6. 금리를 올렸고, 그로인해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고.. 경제는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1990년대 초반 7. 잃어버린 10년이 시작된 것입니다.

 

오늘은, 플라자합의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도, 일본의 사례를 진지하게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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