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의 독점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깊고 어두운 수요독점의 시장

흔히 독점이라고 하면, 제품이나 서비스의 '공급자'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독점시장은, 시장을 왜곡시키고, 소비자 혜택을 줄여서 결국에는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한 독점 규제책들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독점은 공급자의 독점 시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요자가 중심이 된 독점시장도 있으며, 이러한 수요자 중심의 독점시장은 공급자의 독점시장에 비해 더욱 심각한 시장왜곡을 일으키게 됩니다.

 

 

 

1. 인력시장에 주로 나타나는 수요독점의 시장

 

수요독점은 주로, 전문화된 분야의 인력시장에 주로 나타나는데요..

대표적인 시장이, 연예인, 프로스포츠의 운동선수 등 입니다.

 

1년 연봉이 몇억이네, 1년동안 광고와 드라마 수입으로 버는 돈이 몇십억이네.. 하는 것들로.. 그 이면이 가려지는 측면이 있는데요..

 

연예인들의 전체 평균수입은, 일반 직장인들보다 낮으며..

프로야구에는 연습생의 이름으로 연봉 1,000만원도 못받는 사람들이 무수히~ 널려 있습니다.

 

특히, 프로스포츠의 경우..

연습생들의 실력이 그렇게 떨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누구나, 조금만 받쳐주면 성적과 스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요독점으로 인해, 몇몇의 간판급 선수들만이 고액의 연봉을 받고..

나머지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는 것입니다.

 

공급은 무한하고, 수요는 선택적으로 할 수 있음으로..

궂이 잉여된 부분까지 독점적 수요자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죠..

 

이러한 부분은, 근본적으로 일부의 고액연봉 선수들에게서 문제가 파생되는 것이 아닌, 수요 독점자에게서 파생되는 문제 입니다.

 

 

 

2. 수요독점의 그늘

 

이러한 수요독점은, 결과적으로 극히 일부의 공급자에게 부가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나머지의 '잉여된' 실력있는 노동자에게는 생계를 위협받게 하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여기에 수요독점자들은 필요인력들 에게도, 그들의 시장가치 보다 낮은 비용을 지불하려는 시도와 장치들을 마련하게 됩니다.

 

프로야구에서..

 

순번제 방식의 드레프트 지명 방식은 그들의 이익을 지켜 나가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여러구단과 협상하여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없도록, 제한하는 대표적인 수요독점의 이익장치 입니다.

해외 진출을 위한 자유계약의 신분이 되기 위해 몇년간 의무적으로 국내 리그를 뛰어야 하는 것도 역시, 수요독점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죠..

 

국내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처음 출범할 당시.. 굉장한 잡음이 있었죠..

 

그것은..

 

이러한 노동조합의 형태가 수요독점을 깰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수요독점의 상황을 깨기 위해서는, 공급자가 뭉쳐 단일한 창구로 수요자와 협상을 하면 됩니다.

이러한 '쌍방독점'이 될 때.. 상대적 약자인 선수들의 협상력이 높아지는 것이며, 부당한 처우를 개선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