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후 모유 수유 준비

오늘은, 출산 전후 모유 수유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사실, 출산 전부터 모유수유를 준비해야 모유수유가 가능한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모유수유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죠..(뭐.. 이론상으로는 그렇다는 겁니다. -_-)


다만..


미리, 출산교실이나 무료 육아 강좌 등을 통해 모유수유를 하는 방법에 대해 숙지를 해 두면 아주 유용합니다.


초산인 엄마들은 아무래도 모유수유를 할 때 자세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어색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미리 많이 보고 연습해 보는 것이 백가지 글을 보는 것 보다도 모유수유에는 효과적이라는 점은 강조드리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출산 후 모유수유를 실제로 할 때에는 위생에 유의하면서 모유수유를 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모유가 돌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적정 양을 먹지 않게(또는 유선이 막혀 잘 안나오는 경우) 되면 가슴이 대단히 아픈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전문 마사지 등을 통해 풀어줄 필요가 있으며.. 이렇게 가슴을 한번씩 풀어주고 나면 젖이 더 잘 나오기도 하죠..


뭐.. 이건 경험담 입니다. 한번씩 전문 마사지사를 통해 풀어주면 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



모유수유는 의지.
무엇보다도 모유수유는 '의지' 입니다.


완모를 하겠다는 의지를 갖는게 중요하죠.. 사실, 모유수유를 하는게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출산 후 몸이 쇠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수시로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는게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또한, 모유수유는 처음이 중요합니다.


처음에 젖병을 문 아이들은 다시 엄마 젖을 물리는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엄마 젖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아이가 집중치료실에서 있어야 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바로 젖을 물려야 합니다.


만일, 집중치료실 등에 아이가 입원해야 하는 경우라면? 젖을 물리지는 못하더라도 엄마의 모유로 수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병원을 체크해라.
요즘 병원들은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완전한 모유수유를 의지대로 하기 위해서는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환경의 병원인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모유수유를 권장하는지, 집중치료실에서는 분유를 먹이는지 엄마 모유를 받아다 먹이는지 등을 체크하도록 하고 모자동실은 잘 갖춰져 있는지 등도 체크하도록 합니다.


모자동실이 있어도 실질적으로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되어 있는 병원도 많이 있음으로 반드시 직접 병실을 체크하도록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의료진에게 모유수유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두는게 좋습니다.


의료진의 입장에서 보자면 모유수유가 좋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지만 그들에게는 상당히 번거로운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미리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두면 그들의 도움을 받는게 더 수월합니다.


초산인 엄마의 초유의 경우에는 상당히 조금 나올 뿐 아니라 원할하게 나오기까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의 도움이 절실하기도 합니다.



유축기는 있는게 좋다.
개인적인 경험상.. 권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는 '유축기' 입니다.


유축기는 초기에 젖이 잘 안돌 때는 물론이고 나중에 젖이 잘 돌아도 여분의 젖을 빼 내는데 필수입니다. 처음에 젖이 잘 안돌면 의료진이나 남편을 통해 가슴을 마사지 해 주면서 젖을 짜 내야 하는데.. 잘못 마사지를 하면 멍이 듭니다.(매우 아프다능.. -_-)


힘들게 손으로 하지 말고 유축기를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저는 유축기의 유용성을 절감했습니다.) 너무 좋은 것을 살 필요도 없는 만큼.. 중저가짜리로 미리 준비해 두시는 것을 권합니다.


참고로, 유축기는 보건소에서도 대여를 해 줍니다. 다만, 신청한다고 바로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미리 신청을 해 두셔야 합니다.(각 지자체에 따라 사정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필기구를 챙겨라! 아이의 배변 체크 준비물.
또하나 출산 전 모유 수유 준비 사항으로 필기구를 권합니다.


아이가 얼마나 먹고 얼마나 배변하는지를 체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인데요.. 아이가 얼마나 먹는지 등을 체크해야 더 먹일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아이가 배가 부르면 알아서 젖을 놓아 버리기는 합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의 영양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 필기구 등을 통해 먹는 양 또는 배변하는 양을 필기해 두는게 좋습니다.


엄마 젖으로 직접 먹는 경우에는 먹는 양 보다는 배변하는 양을 통해 아이의 영양섭취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 직전, 위생과 환경에 신경써라.

출산 후 본격적으로 모유수유를 할 때에는 위생에 유의하도록 합니다. 반드시 손과 유두를 깨끗이 씻어 주도록 합니다. 출산 직후 아이들은 모체의 면역력을 가지고 태어나서 외부 오염물질에 생각보다 강하기는 합니다만.. 그 지속시간이 길지 않음으로 위생은 항상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환경입니다.


산후에는 아무래도 생활공간을 따뜻하게 해 두죠.. 이는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다만, 아이가 젖을 먹는 행위는 아이 입장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되는 행동입니다. 여기에 엄마와 아이가 밀착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이 입장에서는 더 더울 수 있죠..


이런 이유로 종종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도 있음으로 너무 덥지 않은 환경에서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열과 땀의 조절 능력이 떨어짐으로 수유 환경은 쾌적하게 해 두는게 좋습니다.


또한, 한번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최소 15분 이상씩 같은 자세로 있어야 함으로 엄마가 편해야 합니다. 베개, 쿠션 등을 활용해 편안한 자세를 만들도록 합니다.


오늘은 출산 전후 모유 수유 준비사항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중요한 것은 결국.. 엄마의 '의지' 라는 점.. 강조해 봅니다.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처음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모유는 잘 안나오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하기도 하고.. 출산 직후라서 몸은 또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뭐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번 자리를 잡으면 쭉~! 할 수 있으니까요.. 출산 전 의지를 다지시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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