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드는 이유, 단풍의 원리는?

요즘 딱~! 단풍 시즌이죠.. ^^


울긋불긋한 색동옷을 입고있는 산을 보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선선한 바람이 상쾌한 느낌도 더해주고 말이죠..


요즘에는 가을에도 종종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기는 합니다만.. 봄에 비할 바는 아니죠.. 날씨가 주는 쾌적함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계절이 가을이 아닐까 싶습니다.(감기만 조심하면 말이죠.. =_=)


그런데..


이렇게 단풍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단풍놀이를 매년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지만 정작 단풍의 원리 자체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뭐.. 사실, 몰라도 먹고사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지만 말이죠.. -_-)


오늘은 이러한 단풍이 드는 이유와 더불어 온난화가 불러오는 단풍지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단풍의 원리.


단풍이 드는 원리는 기본적으로 나무가 나뭇잎으로 가는 영양을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나뭇잎이 초록색을 띄는 것은 나무에 영양을 공급하는 엽록소의 왕성한 활동 때문인데요.. 그러나 사실.. 나뭇잎에는 엽록소 말고도 여러가지 다른 색소들이 함께 공존합니다.


다만, 엽록소의 기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는 것이죠..


일조량이 줄어들고 날이 추워지면..


나무는 광합성 작용을 통해 영양분을 채우는 것 보다 에너지를 아끼는게 더 효율적인 상황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에따라 나무는 나뭇잎의 남은 영양분들을 나뭇가지로 보내기 시작하고 충분히 영양소들을 보낸 다음에는 나뭇잎으로 가는 영양분의 이동 통로를 아예 차단하게 됩니다.


참고로, 이러한 영양분의 통로를 차단하는 차단막을 '떨켜'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영양 및 수분의 공급이 차단되면 이제 엽록소가 파괴되기 시작하고 이제 엽록소의 등쌀(?)에 밖으로 표출되지 않았던 다른 색소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때 밖으로 드러나는 색소의 종류에 따라서 단풍의 색상도 서로 다르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단풍이 드는 이유입니다.



미래에는 겨울에 단풍이 든다?


우리의 단풍지도는 지난 100년 동안 꾸준히 그 날이 미뤄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단풍지도 자체가 2050년 경에는 더욱!! 확실히 바뀔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2015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연구에 따르면 단풍이 시작되는 시기가 2050년에는 11월 초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합니다. 시작되는 시기가 11월이면 잘 하면 12월에도 단풍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단풍은 온대기후권이 가진 독특한 현상으로.. 단풍이 늦어진다는 것은 온대기후 영역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나라는..


이미, 기상학적 관점에서 온대기후를 넘어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실, 남부지방은 아열대 기후라 봐도 무방하죠..


만일, 아열대를 넘어 열대에 준하는 기후로 바뀐다면? 이제 우리나라에서 단풍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단풍의 원리는 결국 생장활동을 하기 어려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항시 생장활동을 해도 되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식물들도 나뭇잎을 떨구지 않게 되겠죠..


산이 많아 유독 단풍이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천.. 단풍을 못보는 그런 상황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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