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안전수칙과 도로운행의 문제점

우리는 자전거를 '보행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도로교통법상 자전거은 '차'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차량에 준하여 그 주행방법이 정해져 있습니다.

결국..

자전거는 도로주행이 원칙인 것인데.. 사실, 이는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전거를 30대 이후로는 거의 타지는 않았지만 차량을 운전하다 보면 아슬아슬한 자전거들을 너무나도 흔하게 보며.. 참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 도로가 확충되어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이것도 문제가 좀 있죠.. 아직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데다가 자전거 도로에 불법주차를 하는 차량들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자전거를 인도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량과의 사고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사람과의 사고는 사망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더 높으니까요..

안전을 위한 주행원칙.

뭐.. 인도를 달릴 수 없다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죠?

- 자전거는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 통행이 허용된 인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끝 차선 가장자리로 주행.

- 역주행 하지 않는다.

- 도로 횡단시 신호를 준수하고 횡단보도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간다.

- 정지할 때에는 항상 오른쪽으로 발을 내 딛는 습관을 갖는다.

- 브레이크를 잡을 때에는 항상 앞바퀴와 뒷바퀴를 동시에 잡는다.

자전거를 타는 분들 중에서는 앞에서 차가 오는 모습을 내가 직접 봐야 안심이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이는 인간의 당연한 심리적 발전기제입니다.

하지만..

역주행은 위험발생시 차량 운전자의 반응시간이 더 늦어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사고가 나면 또한 크게 나고 말이죠.. 그리고 또한, 역주행을 함으로서 발생하는 책임은 자전거 운전자가 지게 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차량과 동일한 도로교통법이 적용된다는 점! 항상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우측통행을 한다는 전제 하에 자전거를 세울 때에는 발을 인도 쪽으로 내 딛는(즉, 우측발을 내 딛는) 습관을 들이는게 안전합니다.

자전거 브레이크의 경우 주행 중 앞바퀴만을 잡을 때에는 전복의 위험이 있고 뒷바퀴만 잡을 경우에는 균형을 잃을 수 있음으로 함께 잡는게 좋습니다.

기타 자전거 안전수칙.

차량을 운전하면서 개인적으로 자전거 때문에 깜짝깜짝 놀랄 때에는 안보이던 자전거가 갑작스럽게 튀어나올 때입니다. 이는 오토바이도 마찬가지인데요..

기본적으로 차량운전자는 끝 차선으로 달릴 때에는 자전거와 주차된 차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운전을 해야 하기는 합니다만.. 자전거 운전자 역시 차량운전자가 본인을 볼 수 없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고 운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야간의 취약시간 때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 안전모는 필수.

- 야간 운전시에는 반세체가 부착된 안전조끼 착용, 자전거 앞 뒤 라이트 설치.

- 운행 중 스마트폰 및 이어폰 사용 금지.

- 음주운전 금지.

- 과속금지.

안전모는 정말 중요합니다.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와 착용하지 않은 경우.. 그 사망률이 90%나 차이가 남으로 오토바이 뿐 아니라 자전거 역시 안전모의 착용은 필수입니다.

오늘은 자전거 안전수칙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자전거는..

도로로 달려도 위험하고 인도로 달려도 위험한 그런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전거 운행자에게 일반 도로로 다니라고 하는 것은 목숨을 내 놓고 타라는 말이 아닐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도로, 인도 사이에 놓는 자전거 전용 도로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여기에 불법주차나 사람이 다니지 않도록 비교적 얕은 수준의 펜스 등을 설치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최소한 도로쪽으로는 펜스를 쳐서 자전거 운행자를 보호하려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뭐.. 보행자가 인도를 놔 두고 자전거 전용도로로 걸어다닐 일은 별로 없으니.. 도로쪽으로 펜스를 쳐 주면 무단횡단도 예방하고 자전거 안전도 확보할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요?

뭐.. 문제는 비용이겠죠.. -_- 아무튼, 차를 운전하면서 매일같이 마주치는 자전거 운행자를 보면.. 너무나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앞으로 정부 또는 지자체들의 개선책들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