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퇴치방법, 함부로 자가처치 하지 마라!

오늘은, 말벌 퇴치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얼마 전 살인개미로 알려진 외래종 불개미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었죠.. 언론에도 매일같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살인개미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을 가진 북미산 불개미 보다도 독성이 강한게 바로 말벌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면서도 가장 독성이 강한 말벌이 바로 장수말벌인데요..


독성을 나타내는 '반수치사량' 기준 불개미는 8mg인데 반해 장수말벌은 1.6mg 입니다. 반수치사량은 특정 물질을 투여했을 때 투여 동물의 절반이 사망하는 독성으로 그 수치가 낮을 수록 독성이 강한 것을 의미합니다.


장수말벌은 소위.. 살인개미에 비해 무려 5배나 독성이 강한 겁니다. 그래서, 말벌에 쏘이면 죽는 분들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죠..


참고로, 벌에 쏘여서 쇼크가 오거나 죽음에 이르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알레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급소(주로 동맥이 지나가는 부위)에 쏘였을 경우입니다. 알레르기의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급소에 쏘이는 것은 공통됩니다.



말벌 퇴치방법 그 원칙.


우선, 말벌의 경우 가능하다면 스스로 퇴치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주변에 말벌집이 있거나 혹은 말벌집을 보지 못했더라도 말벌들이 몇마리씩 보인다면? 119에 전화하면 와서 말벌을 찾아 제거해 줍니다. 말벌 몇마리가 지속적으로 돌아다닌다는 것은 근처에서 이제 막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이라는 말이고 말벌은 그 특성상 매우 빠르게 집을 짓습니다.


말벌은 그 집이 완성이 되면? 그 크기가 무척 커져서 근처에 얼씬도 못할 만큼 위협적으로 성장합니다.


다만..


어디 산행을 간다거나 아니면 벌초 등을 갔을 때 말벌이 덤비는 상황이라면? 에프킬라를 사용해 퇴치하실 수 있습니다. 에프킬라로 모기만 죽일 수 있는게 아니죠.. -_- 가을 산행이나 벌초시에는 비상용품으로 에프킬라 두개 정도는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쌍권총으로다가.. +_+)


에프킬라를 맞은 말벌은 도망가거나 그 자리에서 죽습니다. 그 효과도 매우 좋은 편이어서 매우 외진 시골 등.. 119가 가기 힘든 곳에서 거주하는 분들은 이런 식으로 말벌을 퇴치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파리가 내성이 강해서 더 안죽죠.. 


다만, 위에서도 이야기 했다시피 이런 경우는 응급시에 해야 하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말벌의 퇴치는 전문가를 통해 하는게 원칙입니다.


또한..


시중에는 말벌을 포획하는 포획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로 양봉업자 분들이 말벌만을 골라서 퇴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이 포획틀에는 말벌들만이 좋아하는 향 등을 넣어 선택적으로 포획을 합니다. 유난히 말벌이 자주 보이는 곳에 거주하신다면 이런 포획틀도 사용해 볼만 합니다.



산행시, 이것만은 조심하자.


요즘같은 가을은 산행하기 참 좋은 때이기도 하죠..


그런데, 가을은 말벌의 왕성한 번식 시기이기도 합니다. 매번 추석쯤에 말벌과 관련된 사고가 나는 것도 바로 가을에 이녀석들이 왕성하게 번식을 하기 때문이에요..


산행을 가실 때에는 아래에 유의해서 복장 등을 챙기시는게 좋습니다.


- 흰색 계열의 무채색이 좋으며 화려한 옷은 피한다.(검은색도 피한다.) 매끄러운 옷은 피해를 줄여준다.

- 벌은 인간을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말벌을 만났을 때 손을 휘두르지 않는다.

- 특히 벌집을 건드리면 절대로 안된다.

- 향수, 화장품의 사용을 지양한다.

- 벌레에 물리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은 반드시 항히스티민제를 처방받아 휴대한다.


말벌은..


일반 꿀벌에 비해 공격성이 더 강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먼저 공격하지는 않기 때문에 말벌을 만났을 때 손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또하나 알아둬야 할 것이.. 눈에 보이는 말벌집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말벌집도 있다는 겁니다. 오늘 서두에서 소개드린 장수말벌이 대표적인데요..


장수말벌은 주로 땅속의 나무뿌리나 구덩이 속 폐쇄 공간에 집을 만들기 때문에 눈에 잘 안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수로 건드리는 말벌집은 대부분 이런 말벌집입니다. 눈에 보이는 말벌집을 일부러 건드릴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말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말벌은 그 독성이 강합니다. 따라서, 안쏘이는게 상책이지만 불가피하게 쏘였다면? 재빨리 벌침을 빼 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신용카드 등으로 쏘인 반대방향으로 빼 내는게 좋습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이.. 손이나 핀셋 등으로 집어서 빼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침 속에 남아있는 독성이 체내에 더 많이 들어가게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벌침을 반대 방향으로 밀어서 빼 낸다.

- 알콜 소독한다.(알콜이 없다면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준다.)

- 얼음찜질 등으로 독의 흡수를 지연시킨다.


말벌에 쏘이면?


당연히 빠르게 병원에 가셔서 치료와 소독을 받으셔야 합니다. 다만, 위의 내용은 병원에 가기 전까지 말벌의 독성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키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오늘은, 말벌 퇴치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말벌 퇴치를 할 때 가장 첫번째는? 자가처리를 하지 말고 119에 전화해라! 다음으로 위급한 상황이라면? 에프킬라를 사용해라!가 핵심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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