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텐트 보관법, 텐트의 수명을 늘리는 관리 포인트
- 청운의 [잡다한 창고] 다락방
- 2017. 9. 19. 12:17
이제 여름철도 마무리가 되어 가네요..
아직까지 한낮에는 제법 따가운 햇살이 비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합니다.
아직까지 캠핑을 하기에 큰 무리는 없지만 이제 추석이 지나면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캠핑은 더이상 힘들 듯 싶네요..
가을로 접어들면서 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죠..
바로, 텐트를 정리해 창고로 넣는 일 입니다. 여름철에는 비교적 자주 사용하는지라 텐트 관리를 할 때 조금은 설렁설렁 했었는데요.. 이제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때가 온 만큼 마무리로 꼼꼼하게 손질을 한 다음에 텐트를 보관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젊은 시절 처음 구매했던 텐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딱 1년 사용하고 버린 기억이 있네요.. 텐트는 그 가격이 비싸든 싸든.. 잘 관리해서 보관해야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텐트 보관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텐트는 그 겉면에 방수를 위한 코팅이 입혀져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물세탁을 하거나 세탁기에 넣게 되면 방수 기능이 떨어져 오랜기간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불가피하게 세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손으로 오염된 부분만 부분 세탁하는게 가장 좋은 텐트 세탁 방법입니다.
꼭 세탁을 해야 하겠다면? 물세탁을 하는 것 보다는 베이킹소다를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베이킹 소다를 사용할 때에는 가루를 전체적으로 뿌려주고 살살 문댄 다음에 약 20분 정도 방치한 다음에 털어주면 항균 및 탈취효과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단,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는 만큼 실내에서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습기는 곰팡이가 생기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기도 하죠.. 따라서, 평소에 텐트를 사용할 때.. 철수 예정 시간보다 약간 빠르게 텐트를 거둬 건조하는 시간을 갖는게 좋습니다.
습기를 빠르게 말리기 위해서는?
바닥과 플라이를 뒤집어 건조시키는게 좋습니다. 요즘과 같이 아예 장기간 창고로 넣을 때에는 다시한번 꺼내어 바짝 말려주는게 좋습니다. 다만, 장시간 자외선을 쐬는 것은 그리 좋지 않음으로 습기만 거둬낸다는 느낌으로 건조시켜 주는걸 권합니다.
이러한 전용 보관함에 넣은 상태로 그대로 두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러한 보관함은 텐트의 부피를 줄여 휴대성에 최적화 시킨 것입니다. 소재도 텐트 소재와 비슷한 것들이고요..
휴대하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장기간 텐트를 보관할 때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조금 부피가 커지더라도 완전히 말린 종이박스를 준비하셔서 텐트를 보관하시는게 좋으며 습기를 잡기 위해서 제습제 등을 함께 넣어 보관하면 좋습니다.
제습제가 없는 경우에는 신문지 등을 곳곳에 채워 넣는 것도 좋습니다.
폴대는 아무래도 마찰에 의해 코팅이 벗겨지거나 훼손되기 쉽기 때문인데요.. 이 상태로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녹이 발생하거나 다음에 사용할 때 이음새가 어긋나 텐트를 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래 등이 잘 묻어나오기 쉬운 곳이 바로 폴대입니다. 이러한 모래가 상자에 함께 들어가면 천을 긁어 코팅이 벗겨지는 중대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폴대는 상자에 넣기 전에 마른 천 등으로 이물과 습기를 깨끗히 거둬내고 윤활유 등을 묻혀 닦아 주도록 합니다. 남성분들 군대에서 총기를 닦듯~ 열심히 닦아주면 사용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특히, 윤활유를 바를 때에는 이음새 부분에 유의해서 닦아 주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