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체온상승의 위험성

많은 분들이 체온이 다소 높은 상태가 건강에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상식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닙니다. 기초체온이 높은 분들은 다른 분들에 비해 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들은 웹상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하죠..


다만..


이를, 비정상적인 체온상승과 혼동해서는 결코 안되겠습니다.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는 것과 꾸준히 일정하게 체온이 나타나는 기초체온은 서로 완전히 다른 몸의 증상입니다.


기초체온이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건강에 좋은 신호이고 몸이 냉한 분들이 기초체온을 올리고자 하는 노력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여름철과 같이 특정한 상황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체온이 상승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체온 상승의 두가지 면.. 즉, 건강성과 비건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기초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이 좋아진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참조하는 어떤 책에서는 기초체온이 1℃가 올라가면 면역력은 다섯배가 올라간다고 이야기 합니다. 사실,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고개를 갸우뚱 하기는 했는데요.. 사실, 면역력이라는게 계량화 해서 나타내기에 어려운 지표인 데다가 다섯배라는 수치가 주는 부분에 대한 근거가 미약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초체온이 올라갈 수록 바이러스에 대한 대항력이 강해진다는 점에는 이의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이는, 상식적 관점에서 접근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우리의 몸은..


외부의 바이러스 또는 내부의 이유 때문에 질병이 생기면 이에 대항하기 위해 열이 나죠..


우리는 열이 나면 이를 떨어뜨리려고 애를 쓰지만 사실 열은 우리 몸이 병과 싸우기 좋은 조건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열성경련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40℃ 이상의 열이 아니라면? 적당한 열은 오히려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단계를 넘어서서 우리의 몸이 병과 싸워 지거나 대항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우리의 기초체온은 다시 떨어기게 됩니다.


단적으로..


외부의 도움 없이 이겨낼 수 없는 암에 걸린 환자들의 경우에는 평균 체온이 35℃ 정도로 매우 낮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처럼 체온상승 자체는 우리 몸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몸이 냉한 분들이 이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는 잔병치례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며.. 따라서, 꾸준한 운동 등을 활용해 기초체온을 올릴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체온상승은 위험하다.


다만, 일시적이거나 계절적 및 환경적 요인과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체온상승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의 연구를 소개드려 보자면, 평균기온이 28℃일 때 급성 심정지 환자의 숫자가 가장 낮았고 여기서 1℃ 올라갈 때마다 급성 심정지 환자가 1.3%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는, 기온의 상승이 체온상승을 불러오고 이로인해 전해질 불균형 등, 몸의 여러가지 이상증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이전에 소개드린 것과 같이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수분부족이 일어나기 쉽고 이로인해 혈액의 점도가 올라가 혈관계질환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심정지와 같은 급성 질환은 결국, 심근경색 등과 같은 혈관계질환이 원인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혈액의 점도 증가는 혈관계 질환을 앓고 계시거나 고혈압 등의 고위험군인 분들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운동 등을 통해 기초체온을 올리는 것과 외부적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체온상승이 일어나는 것은 완전히 다르며 구분해야 한다는 점!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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