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신생아를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가?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병원에 어쩔 수 없이 자주 가게 되죠.. 뭐.. 우리 부모님들 중에서는 병원한번 안가고 키웠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지금과 그때는 조금은 환경이 다르다는 생각도 합니다.


어찌보면..


요즘 부모들은 너무 잘 알기에.. 그리고, 아이의 이상 상태를 알 수 있는 기기들(예를들어 체온계 등)도 많이 있기에.. 병원에 더 자주 가게 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아무튼, 아이들 중에서도 신생아의 경우에는 좀더 세심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생아라는게 말을 못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부모가 잘 관찰하지 않으면 아이의 이상상태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신생아를 병원에 데려가는게 좋을까요? 오늘은,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와 더불어 가장 병원에 자주 가게 되는 원인인 '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럴 땐 병원에 데리고 가라!


가장 흔한 경우는 바로 '열' 입니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영유아시절에 다소 체온이 높은 편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가정용 귀 체온계로 38도가 넘어간다면? 이는 다소 높은 체온의 영유아라 하더라도 병원에 반드시 데리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열이 나는 것 자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입니다. 40도가 넘어가는 고열이 아닌 이상 열이 조금 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병원에 데리고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고 상담을 해 보시길 권합니다.


왠만해서는~ 병원에 안간다!! 라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사실..


어떤 이유 때문에 아이가 아픈지 모를 뿐더러 의사의 말을 들어보면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설사.. 약을 받아놓고 먹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진찰을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몇가지, 신생아를 병원에 데리고 가야하는 대표적인 몇가지 이유를 꼽아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38도 이상의 열.

- 평소와 다르게 아이가 늘어지거나 처지는 등의 행동을 보일 때.

- 지나치게 잘 먹지 못할 때.(특히, 먹고자 하는 의지를 처음에는 보이나 잘 넘기지 못할 때는 필히!)

- 비정상적인 구토, 설사 증세.

- 몸무게가 정상범위를 넘어서서 잘 늘어나지 않을 때.

- 황달이 있는 경우.

- 경기를 하거나 의식이 또렷하지 않은 경우.

- 몸에 열꽃이 피거나 발진 등이 일어날 때.


열에 대해서는 보충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는데요.. 열은 절대적인 온도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상태를 살피는게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집에서 잰 열이 더 정확하다.


우선, 열을 잴 때에는 집에서 잰 열의 온도를 의사에게 이야기 하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이동 과정에서 바깥바람을 쐬거나 하면 열이 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 사이에 땀을 흘렸다면? 열은 순간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 방문 전에 집에서 여러번 열을 재 보고 가장 높은 온도를 기준으로 의사와 상담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열은,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몸의 상태를 최적화 하기 위한 반응입니다. 따라서, 열 자체는 별다른 문제가 있는게 아닙니다.


다만, 40도를 넘나드는 고열일 경우에는 아이의 신경에 손상을 입힐 수 있음으로 해열제의 복용은 일정부분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또한, 열의 절대적인 온도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가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38도를 넘는 고열임에도, 아이가 잘 놀고 잘 먹는다면? 이러한 아이들은 대부분 하루이틀 지나면 열이 내리면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다만, 고열을 겪은 경우에는 열꽃이 조금 필 수는 있죠..


그런데, 38도가 안되는 미열인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축 처지고 힘들어 한다면?


이러한 아이들이 오히려 고열인 아이들보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적인 열의 숫자도 당연히 체크해야 하겠지만 아이가 잘 먹는지.. 그리고 잘 노는지 등도 함께 살펴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걱정되는 마음이 든다면? 신생아라도 무조건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권합니다. 우리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정확한 상태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맨날 가봐야 똑같은 처방이라고 별거 없으니 안간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요..(저희가 그랬습니다. -_-)


하지만, 그때그때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고 또한, 다른 질병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병원에 가셔서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는게 좋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 예단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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