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국형 원자로 스마트 원자로

스마트 원자로는 1990년대 부터 우리나라에서 개발을 시작해 2012년 완성한 일체형 소형 원자로이다.


일반적인 원전의 경우 가압기, 펌프, 증기발생기, 노심 등의 발전 필수설비들이 각각 분리되어 있는 형태이지만 스마트 원자로는 이를 소형화 시켜 일체형으로 만든 원자로이다.


이러한..


스마트 원자로에 대해 우리는 한국형 원자로로 경제성이 뛰어난 새로운 형태의 원자로로 알고 있는데.. 사실, 스마트 원자로 개발을 처음 시작했던 1990년대에는 핵추진 잠수함을 만드는 과정으로 여겨진 때도 있었다.


이러한 의심들 때문에 원자로 선진국인 러시아, 미국으로 부터의 기술이전이 쉽지 않았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외국기술의 적용이 최소화 되면서 스마트 원자로는 한국이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그러한 기술이 되기도 했다.


스마트 원자로는 대형 원전의 스몰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스마트 원자로의 발전용량은 100MWe(메가와트). 우리나라 고리에 있는 8개 원전의 총 출력량이 약 8,000MWe가 좀 넘음으로 스마트 원자로는 일반 대형 원전의 1/10 정도의 전기생산 능력을 갖춰다고 보면 되겠다.



이와 더불어, 하루 4만 톤의 해수담수화 능력도 확보하고 있어서 스마트 원자로는 기본적으로 인구 10만 정도의 지역에 물을 상시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스마트 원자로가 사우디에 처음 수출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다목적의 활용도가 있기 때문이다.


원자로의 가장 핵심은?


바로, 안전성일 것이다. 이론적으로 스마트 원자로는 일체형구조를 가지고 있고 신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일반 대형원전에 비해 100배 이상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들을 한다.(물론, 우리가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냥 그들의 말을 믿는 수 밖에 -_-)


원전은 결국..


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이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미래의 또다른 신사업 분야라고도 볼 수 있다.


한국형 원자로인 스마트 원자로의 경우 경제성 자체도 높으면서 가장 중요한! 액체공해물질 생산이 최소화되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환경친화성도 갖추고 있다.



다만, 스마트 원자로가 개발된 이후.. 수출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일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수출에 최적화된 원자로이기는 하지만.. 원자력 발전의 특성상 그 안정성이 검증되기 전까지는 쉽게 수출 다변화를 이루기에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 본다.


결국, 중요한 부분은


해당 기술의 신뢰도와 더불어 수출 국가에 대한 신뢰일 것이다.


스마트 원자로와 우리나라에서 운용되는 대형 원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는 하지만, 최근 종종 터져 나오는 대형 원전에서의 가동중단 사태와 작은 사고들은 그러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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