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를 위한 컴퓨터 사양,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오늘은 그제 주번환경 이야기에 이어서 사진가를 위한 컴퓨터 사양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로 해 볼까 합니다.


사진을 이제 막 시작하고 배우는 분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지나치게 고사양의 그레픽카드를 달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사실, 어느정도 범용 보급형 외장그레픽카드 정도면 사진 작업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레픽카드가 고사양일 경우에는 그 가격이 100, 200만원도 넘어가죠.. 우리가 사진작업을 하는데 별로 그 차이를 체감하지도 못하는데 비싸기만 참 더럽게(?) 비쌉니다. -_-


그레픽 카드에 투자할 것이라면? CPU와 RAM 그리고 좋은 모니터를 구입하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세가지 컴퓨터 사양은 좋으면 좋을 수록.. 그리고, 투자하면 투자할 수록 작업속도가 빨라지고 쾌적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컴퓨터 사양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성품으로 나오는 제품들 보다는 조립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지 방법은 조립형 사이트에서 제시하는 고급사양에서 특정한 것들은 더하고 빼는 방식으로 사양을 맞추는 것입니다.



CPU, RAM


CPU는 잘 아시겠지만 컴퓨터의 가장 핵심적인 장치로 그 가격이 가장 비싼 부품이기도 하죠.. 그 종류도 참 많고 다양한 것이 CPU 입니다.


- 코어의 갯수가 많은 것을 선택.

- 클럭이 높은 것을 선택.


뭐..


너무 빤한 이야기 이지만, 위의 두가지 기준으로 선택하는게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구동하는데 좋습니다. 다만, 이들 프로그램은 코어의 갯수 보다는 클럭에 더 큰 영향을 받음으로 같은 가격이라면 클럭이 높은 것을 고르는게 현명합니다.


물론, 오버클로킹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를 감안해서 CPU를 고르도록 합니다.


다음으로 RAM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부품입니다. RAM 같은 경우에는 고급형 램도 존재하지만, 그런 고급형 램이 중요한게 아니고 절대적인 램의 용량이 중요합니다.


고용량 사진작업을 대량으로 하기 위해서는 최소 16G 정도는 장착해 줘야 하고 완벽하고 원할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64G 이상을 권합니다.


현재..


최고급 사양의 컴퓨터에서 제시하는 램의 용량은 32G 정도인데 이 보다 두배 이상을 권합니다.


램은 그 성능대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는 부품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램은 다른 컴퓨터 부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아낌없이 투자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슬롯이 부족해서 못끼는 것이지 낄 수 있다면 16G 단위 램을 있는데로 다 끼우는게 좋습니다.



HDD(SSD), VGA.


하드디스크 역시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저번에 이야기 했던 RAW파일들은 아무리 작아도 30M 이상이고 보통 사진 한장에 100M 내외이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는 무조건 많아야 합니다. 하드디스크는 그 가격이 많이 다운되었기 때문에 투자를 하시는데 그리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SSD는 용량대비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죠.. SSD로 컴퓨터 용량을 다 채우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관점에서 SSD로만 컴퓨터 용량을 구축하는 것은 비효율적 입니다. 현실적으로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의 구동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SSD는 부팅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에는 충분한 가치가 있음으로 운영체재는 SSD에 설치 해 놓고 추가적인 용량은 HDD로 가급적 크게 확보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VGA는 서두에서 이야기 했지만 초보 사진가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품 중 하나입니다. 그 가격도 지나치게 비싼 편이죠.. 물론, 내장 그레픽카드 이상의 사양은 필요하지만 범용의 10~20만원대 보급형 VGA를 장착해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고성능 그레픽 카드는 이론적으로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지만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꼭 VGA를 따져야 겠다면? VGA 메모리가 큰 것을 고르도록 합니다.(GPU는 포토샵, 라이트룸의 구동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뭔가 아쉽다면?


게임용 VGA 보다는 쿼드로(Quadro)와 같은 그래픽디자인 전문 VGA를 장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쿼드로 등의 그레픽카드는 지나치게 가격이 비싸고 게임 등에서는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은 염두해 두시고 게임은 하지 않고, 투자상한선에 제한이 없는(?) 정도의 자금사정이 있다면 갖추시길 권합니다. -_-(쓰지 말라는 거죠..;;)



아낌없이 투자해라! 모니터!


또한, 컴퓨터 사양을 맞출 때 흔히 간과하기 쉬운게 바로 모니터 입니다. 요즘 모니터들은 워낙 성능이 좋아서 새로 나오는 모니터들은 NT 계열이 거의 없기는 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 중에서는 NT계열의 패널을 가지고 있는 것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모니터를 고를 때에는 크게 아래의 두가지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데요..


패널, 해상도


패널은..


최소한 IPS 이상의 패널을 고르도록 하고 해상도도 가급적 높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니터의 가장 범용 해상도는 Full HD 입니다. 1920 x 1080의 해상도를 갖는 모니터죠.. 만일 현재 사용하는 모니터가 Full HD 이하라면? 과감하게 던져 버리시고 새로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더 좋은 환경을 구축하시려면? 4K 모니터를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다만, 같은 인치수라면 그 가격은 1.5배~3.0배 가량 확~ 뜀으로 재정상황을 잘 고려해야 하겠죠? 또한, 해상도 보다는 패널이 더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가격대는 그때그때 달라지지만.. 글을 쓰는 현재 기준으로 100만원 이상대의 모니터를 구매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오늘은, 사진가를 위한 컴퓨터 사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봤는데요.. 사실.. 컴퓨터 사양이라는게 좋게 하자면 끝도 없는 것이겠죠.. 다만, 컴퓨터 성능이라는게 빠르게 개선되는 것인 만큼 중요도를 따져가며 최소한의 마지노선 이하로만 구입하지 않는.. 그런 전략을 쓰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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